나무 박사 현신규 아이스토리빌 52
송재찬 지음, 정지윤 그림 / 밝은미래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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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전 세계를 놀라게 한 대한민국의 산림 녹화

그 뒤에 숨어 있던 영웅, 나무 박사 현신규를 새롭게 조명한다.

 

[밝은미래] 나무박사 현신규

 

 

산림 녹화의 숨겨진 영웅, 현신규 박사를 조명하는 어린이 책을 만났어요.

푸르른 자연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 영웅, 현신규 박사이다. 그가 만든 ‘리기테다소나무’와 ‘현사시나무’가 한국의 성공적인 산림 녹화를 이끌었다고 합니다.

아이들 뿐 아니라 저도 참 생소하게 느껴졌는데요. 마침 기후우기가 닥치면서 다시 조명하게 되는 현신규 박사님에대해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네요.


우리나라는 일본, 스웨덴, 핀란드와 함께 세계 4대 산림 강국으로 불린다. 국토 면적에서 산림의 면적이 63퍼센트로 산림이 우거진 나라이다. 예로부터 금수강산이라 불렸고, 산이 많고 물이 풍부하다고 배웠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70년대 초까지만 해도 벌거숭이산이 산의 50%를 넘었다. 한때 UN에서는 한국의 산림 황폐도는 치유 불가능하다고 하였다. 황폐해진 산이 많았기 때문에 홍수와 가뭄이 잦았다. 그런 황폐해진 산림을 한국은 성공적으로 복구하였다. 2차 세계대전 이후로 황폐해진 산림을 복구한 나라는 독일과 대한민국뿐이다.

이렇게 푸르른 산림을 만든 것은 정부와 국민 모두의 노력이 있었다. 그리고 잊어서는 안 될 사람이 한 명 있다. 바로 육종학자 ‘현신규’ 박사이다. 황폐해진 산림에 적합한 나무를 개량하고 새로운 품종을 개발해서 빠르게 한국의 산림을 푸르게 한 숨은 영웅이 바로 현신규 박사이다. 그가 만든 ‘리기테다소나무’와 ‘현사시나무’가 한국의 성공적인 산림 녹화를 이끌었다.

산림 녹화의 숨겨진 영웅, 현신규를 새롭게 조명하다

어느 때보다 자연이 소중한 요즘,

그 위기로서 저희가 생각이 많아지는 것 같아요.

현신규 박사는 2001년 산림청에서 '숲의 명예 전당'에, 2003년 과학기술부에서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에 헌정되었다고 하는데요. 이 두 곳에 모두 헌정된 유일한 인물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현신규 박사를 다룬 책은 거의 없다고 해요. 그래서 이 책이 더욱 의미가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식목일이 더 이상 큰 의미를 갖지 않는 요즘, 우리나라에서는 나무의 소중함을 점차 잊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미세먼지나 기후 변화 등의 문제가 점차 심각해지면서 나무의 중요성과 소중함을 다시 얘기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산림이 이렇게 푸른 것은 당연한 일일까? 그렇지 않다. 70년 전만해도 한국의 산림은 민둥산이 태반이었고, UN은 한국의 산림 황폐도가 고질적이어서 손을 쓸 수 없다는 평가를 내렸다. 그러나 지금은 국토 면적 대비 세계 4대 산림 강국 중 하나가 되었다. 이는 정부와 국민 모두의 힘으로 이루어졌지만, 이 과정에서 현신규 박사의 공헌이 크다.

아이들의 눈높이로 나무의 중요성과 현신규의 가치를 얘기하는 책이에요.

예전 위인전 스타일이 아닌 이 책을 일근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전개되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어요.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하나씩 알아가는 방식으로 이야기가 쓰여져 있어 아이들이 더욱 더 적극적으로 현신규와 산림 녹화의 중요성을 알게 하고 있다. 당시 현신규 박사가 왜 리기테다소나무를 만들고자 했는지, 현사시나무가 그때 어떤 역할을 했는지 아이들 눈높이에서 이해할 수 있답니다.


이 책은 현신규를 중심으로 얘기하고 있지만, 현신규 인물 이야기라고 하기에는 형식이 독특하다. 현신규에 대한 일대기를 다루거나 현신규를 주인공으로 하여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지 않는다.

대신, 이 책은 전학 온 윤호와 입양아인 최나미를 비롯한 반 아이들이 선생님의 소개로 현신규를 하나씩 알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아이들은 예전에 듣지 못했던 현신규에 대한 호기심을 갖게 되고, 산림 녹화가 필요했던 이유부터 하나씩 찾아가며 현신규 박사를 이해해 나간다.

변형된 액자 구조를 통해 더욱 공감을 이끌다

이 책은 일종의 변형된 액자 구성을 띄고 있다. 겉으로는 전학 온 윤호와 입양아 나미의 이야기로 전개된다. 그리고 액자 속에는 현신규의 이야기와 현신규가 만든 리기테다 소나무, 현사시 나무 이야기가 담겨 있다. 액자 밖에 있는 주인공 윤호와 나미의 모습은 리기테다소나무를 닮았다. 윤호는 아빠 때문에 원치 않는 전학을 오게 되었지만, 나미를 만나면서 더 밝게 성장해 나간다. 나미는 입양아이지만 양부모의 사랑 덕분에 매우 잘 자랐고, 입양 사실을 알고 나서 잠시 힘들어하지만 주변의 도움으로 이겨내고 다시 밝게 성장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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