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잇는 30센티 - 개정판 연초록 성장 동화 4
고정욱 지음, 박세영 그림 / 연초록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말이 전혀 통하지 않고 주변에 관심이 없는 자폐 장애아 부열이!

부열이는 늘 30센티 자를 가지고 다니며 특별한 그림을 그려요.

그런 부열이를 이해할 수 없는 친구들과의 좌충우돌 소통과 성장통 이야기!

부열이는 30센티 자로 그린 그림을 통해 무슨 말을 하고 싶었을까요?

“그림으로 소통하는 자폐 장애인 한부열 화가의 이야기!”

마음과 마음을 이어 주는 진정한 소통 동화

‘다른 것은 틀린 것이 아니다.’

누구나 다 알고 있는 말이에요. 하지만 우리는 정말 그 참뜻을 알고 있을까요? 나와 다른 것은 이 세상에 너무나 많아요. 인종, 종교, 문화, 외모, 능력, 성격, 성별, 감정 등이지요. 일단 겉모습이 뭔가 나와 다른 사람을 만났을 때 우리는 피하기 일쑤예요. 예를 들어 외국인, 낯선 사람, 장애가 있는 사람…….

하지만 무조건 피하기보다 상대방에게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면 어떨까요? 그 관심의 크기만큼 그 사람과 나 사이에서 공통점을 찾게 될 거예요. 그리고 그 사람만이 가진 다른 점은 틀린 점이 아니라 특별한 점이 될 것이고요. 편견이나 고정 관념을 버리면 평소에는 똑같아 보였던 것도 특별하고 색다르게 보여요. 이처럼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또 그 사람만의 특별함을 찾아내는 능력이야말로 진정한 소통 능력이라 할 수 있어요.

동화 속 시원이와 병호, 부열이는 서로에게 자신의 방식대로 애정과 관심을 나눠 줘요. 그렇게 서로의 특별함을 찾고 소통하며 성장통을 겪지요. 이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소통은 무엇인지, 세상에는 어떤 여러 가지 소통 방법이 있는지 고민해 보세요. 부열이처럼 고정 관념과 편견 없는 창의적인 눈으로 이 세상을 바라보는 주인공을 꿈꿔 보세요.

부록에는 이야기의 실제 주인공, 한부열 화가 선생님의 이야기와 그림이 실려 있어요. 작품을 감상하며 선생님과 그림으로 소통해 보세요.

 

마음을 잇는 30센티

1년동안 장애를 가진 청년들과 함께 보내면서 미디어 수업을 하고 있다.

처음에는 놀랍고, 긴장되고, 걱정되고, 때로는 슬프기도 하고....

1년을 보낸 지금은

아주 가끔은 그들이 부럽다.

자신의 감정을 전혀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표현하기 때문이다.

장애를 가진 사람들과 어울려 살 수 있으려면

일상에서 부딫히고 말을 걸고 소통하는 시간을 많이 보내야함을 느낀다.

마음을 잇는 30센티에는

우리가 함께 살아야할 장애를 가진 인물이 나온다.


어느 날 문방구집 딸 시원이는 이상한 손님을 맞이해요. 바로 30센티미터짜리 플라스틱 자를 20개나 사 가는 손님이지요. 학원 선생님이라서 학생들에게 나누어 주려는 건지 묻는 시원이에 말에, 손님은 “아니, 우리 애가 쓸 거야.”라고 대답합니다. 도대체 어떤 아이기에 30센티 자가 그렇게 많이 필요할까요?

다음 날, 시원이는 전날 손님이 말한 아이가 전학을 온 것을 알게 됩니다. 이름은 한부열. 특이한 이름만큼 키도 크고 얼굴도 잘생겼습니다. 그런데 부열이는 늘 딴청만 피우고 누구와도 대화를 나누지 않는데다 상대방과 눈도 제대로 맞추지 못하지요.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자폐 장애가 있는 부열이를 많이 ‘도와주라’라고만 당부하시는데…….



처음에는 30센티라는 자가 의아하게 생각되었다.

이 책에서 30센티 자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궁금했다.

알고 보니 부열이가 늘 가지고 다니는 자다.

세상과 소통하는 도구였던 것이다.

그렇게 우리는 그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괴님을 가지고 편견을 버리고 바라보아야한다.


하지만 자폐 장애를 가진 부열이는 아이들과 한두 마디 대화를 나누는 것조차 쉽지 않습니다. 부열이는 남의 말을 따라하거나 단순한 대답밖에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눈도 맞추지 않는데 어떻게 다른 아이들과 소통할 수 있을까요?

그 열쇠는 바로 30센티미터 자였습니다. 친구와 소통이 불가능한 부열이는 30센티 자만은 늘 품속에 넣고 다니며 그림을 그립니다. 그 30센티 자로 그린 그림들을 통해 부열이와 친구들은 갈등과 화해를 거쳐 서로를 이해하며 소통하게 되지요. 부열이는 30센티 자를 가지고 친구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하게 될까요?


 



 

이 책에서는 장애를 가진 사람들 뿐 아니라 어느 누구와도 소통이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진정한 소통이 이루어져야 함께 사는 세상이 된다. 서로를 이해하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살기 좋은 세상이 될 것이다.


지금까지 발달 장애인을 다룬 책들이 장애인들의 부족한 면을 알려 주면서 비장애인들이 그들을 이해하고 도와주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주로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 책, 『마음을 잇는 30센티』는 발달 장애인들만이 가질 수 있는 특별한 점에 대해 말하고 있어요. 바로 발달 장애인들의 순수하고 편견 없는 시선이지요. 그런 시선으로 비장애인들은 생각하기 어려운 독창적인 생각과 표현을 할 수 있어요. 그 창의력에 관심을 기울여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함께하면 보다 높은 수준의 성장과 소통을 이뤄낼 수 있지요. 장애인들은 이 사회의 짐이나 보살펴야 할 존재가 아니라, 미래 사회를 보다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줄 수 있는 소중한 사회 구성원이에요.

주인공 부열이는 30센티미터 자로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을 그려요. 시원이가 깨달았듯이 부열이는 사람들 사이의 거리가 아무리 멀어 보여도 실은 고작 30센티미터의 차이가 있을 뿐이라고 말하고 있어요. 그 차이만 이해하면 금세 모두 하나가 될 수 있다고요. 그것을 친구들에게 말해 주고 싶은 듯 부열이 그림 속의 사람들은 서로 박수 쳐 주고 서로 안아 줍니다. 그의 그림을 보고 친구들은 부열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함께 소통할 수 있었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