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연우가 너무 좋아! 책과 노는 어린이 5
신채연 지음, 박재현 그림 / 맘에드림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사랑에 빠지면 어떤 기분일까요?”

아홉 살 동준이의 좌충우돌 첫사랑 이야기!

 

■ 줄거리

 

동준이는 연우가 너무 좋아요. 이유는 모르겠고 그냥 좋아요. 

그래서 매일 밤 기도했어요. 연우와 짝꿍이 되게 해 달라고요.

 드디어 짝꿍 바꾸는 날, 동준이는 떨리는 마음으로 제비뽑기를 뽑아 자리에 앉았는데……. 

과연, 동준이는 연우와 짝꿍이 될 수 있을까요?

 

 

 

 

난 연우가 너무 좋아

신채연 글/박재현 그림 | 맘에드림 | 2022년 09월 20일

 

 

누군가를 좋아했던 감정이 생각납니다. 

콩닥콩닥 가슴 뛰던 시간들, 

평소에도 그 친구가 했던 말과 표정이 생각나던 나날들. 

 

누구에게나 가슴 뛰는 경험들이 있었죠. 

낯설지만 평생 간직하고 싶은 마음. 

지금은 너무 잊혀진 첫사랑!

 

동화책 <난 연우가 너무 좋아>를 통해 

아이들의 콩닥콩닥 첫사랑을 느낄 수 있는 즐거운 기회였네요. 

 

***

“가슴이 콩닥콩닥, 자꾸만 보고 싶어요!”

아홉 살 동준이의 가슴 설레는 첫사랑

 

누군가를 좋아하는 건 어떤 걸까요? 상대만 보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얼굴이 빨개지는 걸까요? 

아마도 그 감정은 어떤 이유나 조건, 대가 없이 자연스럽게 생기는 감정일 것입니다.

아직 경험이 많지 않은 어린이들도 그 설레는 감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주인공 동준이는 연우를 좋아합니다. 연우에게 잘 보이고 싶은 동준이는 외모와 패션에 신경을 쓰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연우가 하는 말 한마디에 쫑긋 귀를 기울이고, 연우가 하는 행동 하나하나에 반응합니다. 

하지만 연우 곁에는 은결이가 꼭 붙어 있습니다.

드디어 짝꿍 바꾸는 날, 동준이는 연우와 짝꿍이 되고 싶은 마음에 매일 기도했지요. 

한껏 기대하며 제비뽑기를 했지만 연우와 짝꿍이 된 건 은결이었습니다. 

속상한 동준이는 열심히 공부한 받아쓰기도 90점을 받자 기분이 가라앉습니다. 

과연 동준이는 연우를 향한 마음을 전할 수 있을까요?

***

 


 

 

사랑은 하는 날은 좋은 날이지요!

나보다 그를 먼저 생각하게 되는 감정. 

아직 나이는 어리지만 

서로를 챙기고, 배려하는 마음까지 알게 되는 첫사랑

예쁘고 사랑스럽게 그려낸 동화책 <난 연우가 너무 좋아>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앞으로 겪게될

다양한 감정을 미리 느껴봅니다. 

 

***

“오늘은 좋은 날입니다!”

사랑은 누군가를 향한 다정한 마음

동준이는 연우가 너무 좋습니다. 매일 학교도 같이 가고 싶고, 짝꿍도 되고 싶습니다. 

하지만 연우의 짝꿍은 은결이가 되지요. 한편 동준이 할아버지는 ‘오늘의 운세’로 하루를 점치는데, 

띠가 같은 동준이에게 ‘오늘의 운세’의 주의사항을 알리며 이것저것 조심하라고 당부합니다. 

하지만 동준이는 귓등으로도 듣지 않습니다.

그런 동준에게 연우와 가까워질 계기가 생깁니다. 할아버지가 꼭 들고 가라던 우산 덕분이지요. 

동준이는 비가 와서 학원에 가지 못하는 연우에게 자신의 우산을 선뜻 빌려줍니다. 

할아버지가 곧 올 거라는 거짓말까지 하면서요.

덕분에 동준이는 연우에게 아주 특별한 사람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그러나 점점 거세지는 비에, 집에 갈 엄두를 내지 못하던 동준이는 내심 할아버지가 자기를 데리러 학교로 와 주길 바랍니다. 

그러나 ‘오늘의 운세’를 믿는 할아버지가 집에서 꼼짝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동준이는 억수 같이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집으로 향합니다. 

한편 집에 오지 않는 동준이가 걱정된 할아버지는 문구점으로, 편의점으로 동준이를 찾으러 돌아다닙니다.

***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감정은

단순히 그 감정에만 충실하게 되지는 않습니다. 

상대방을 통해 

남을 배려하는 감정을 배워가면서 

나 또한 성장하게 되지요. 

 

아이들의 사랑이 서툴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어른보다 더 순수하고, 

성숙한 배려를 하고 있는 것 같으니까요!

 

***

번뜩이는 유머와 재치로

어린이의 진솔한 마음을 표현한 동화

 

이 작품을 쓴 신채연 작가는 처음이라 더욱 설레는 첫사랑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그 안에 다른 사람과의 관계 맺기에 대해서도 은근슬쩍 풀어놓습니다. 

예를 들어, 외동아이인 동준이는 연우를 좋아하지만 연우와 소통하는 방법을 잘 모릅니다. 

그래서 그저 연우 주위만 맴맴 돌며 허세를 부리지요. 그러다가 연우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면서 연우의 마음속으로 한 발짝 들어섭니다.

우리는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면 상대방도 같은 마음이길 바랍니다. 동준이처럼요. 

그런데 알고 있나요? 내가 좋아하는 상대방이 내 마음 같지 않더라도, 

최선을 다해 좋아했다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한층 성장한다는 것을요. 

앞으로 동준이의 인간관계는 연우를 향한 마음을 시작으로 조금씩 변화할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누군가를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한번 생각해 보고, 좋아하는 상대방을 위해 어떻게 말하고 행동해야 할지 생각해 보세요.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