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두야, 배웅길 가자 청소년 권장 도서 시리즈 7
김대조 지음, 강화경 그림 / 틴틴북스(가문비)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가엾게 죽은 어린 영혼들을 인도하고 위로해 준 꼭두들의 이야기

 

상여란 시신을 여럿이 메어 운반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기구로 우리나라 전통 장례 때 사용되었다.

 마을 사람들은 상여를 마을의 외진 곳이나 언덕 중턱에 집을 짓고 그 안에 보관했는데, 이를 곳집 혹은 상엿집이라 부른다.

상여는 인물이나 동물의 형상을 한 꼭두들로 장식되어 있는데, 

이는 기독교나 이슬람교 같은 서양의 종교에서 말하는 천사와 같은 존재들이다. 

즉 꼭두는 이 세상에 살고 있는 인간과 보통 저세상이라고 말하는 초월적 세상을 연결하는 존재로서 통한다.

 

『꼭두야 배웅길 가자』는 우리나라 전통 장례 문화인 꼭두를 통해 현재 우리 사회의 어두운 면인 아동학대 문제를 이야기하고 있다. 

최근 10여 년간 아동학대에 의한 사망사건이 200건이 넘는다고 한다. 

아동학대 건수는 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는 기분 나쁜 뉴스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게다가 아동학대의 가해자가 부모나 가까운 가족인 경우가 많아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 

외면하고 싶겠지만, 아동학대 사건은 지금도 일어나고 있다. 몸에 난 상처는 드러내야 치유되듯, 

우리 사회의 아픈 상처인 아동학대 문제 역시 우리가 외면하고만 있을 일이 아니다.

 

 

꼭두야, 배웅길 가자

 

 

저자 김대조 / 그림 강화경

출판 가문비 / 출간 2022.09.08.

 

 

꼭두라는 용어가 새롭게 다가옵니다. 

사실 꼭두각시라고 하면 

어렸을 때 학교 체육대회에서 했던 꼭두각시춤이 생각났는데요. 

가엾게 죽은 어린 영혼들을 인도하고 위로 줬던 이들이 꼭두라는 사실이 새롭게 다가왔어요. 

 

***

상여란 시신을 여럿이 메어 운반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기구로 우리나라 전통 장례 때 사용되었다. 

마을 사람들은 상여를 마을의 외진 곳이나 언덕 중턱에 집을 짓고 그 안에 보관했는데, 이를 곳집 혹은 상엿집이라 부른다.

 

상여는 인물이나 동물의 형상을 한 꼭두들로 장식되어 있는데, 

이는 기독교나 이슬람교 같은 서양의 종교에서 말하는 천사와 같은 존재들이다. 

즉 꼭두는 이 세상에 살고 있는 인간과 보통 저세상이라고 말하는 초월적 세상을 연결하는 존재로서 통한다.

***

 



 

 

다섯 꼭두가 윤이를 저승까지 데려다주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

하지만 윤이는 

아동학대로 죽은 소녀이다. 

꼭두와 아동학대라는 의미가 만나면서

요즘 사회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 

 

윤이는 아동학대로 목숨을 잃은 어린 소녀이다. 그러므로 먼저 그 영혼을 달래 주어야 하고, 

윤이 스스로도 자신은 물론 주변 인연들과도 화해해야 한다. 

이 세상에서의 모든 상처를 말끔히 씻어야 비로소 저승에 갈 수 있는 것이다.

 꼭두들은 윤이가 그렇게 할 수 있도록 헌신적으로 도와준다.

 

***

상여에 장식된 꼭두들은 네 가지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첫째, 저승으로 가는 망자가 길을 잃지 않도록 안내하는 일, 둘째,

망자에게 달려드는 나쁜 기운을 물리쳐 주는 일, 

셋째, 망자에게 필요한 허드렛일을 해결해 주는 일, 

그리고 마지막으로 망자를 달래주고 즐겁게 해 주는 일이다.

 이 책에서 백호영감, 방상시, 방글동자, 연화부인, 거꿀잽이는 바로 그와 같은 일을 하는 꼭두이다.

***

 


 

 

***

『꼭두야 배웅길 가자』는 우리나라 전통 장례 문화인 꼭두를 통해 현재 우리 사회의 어두운 면인 아동학대 문제를 이야기하고 있다. 

최근 10여 년간 아동학대에 의한 사망사건이 200건이 넘는다고 한다. 

아동학대 건수는 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는 기분 나쁜 뉴스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게다가 아동학대의 가해자가 부모나 가까운 가족인 경우가 많아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 

외면하고 싶겠지만, 아동학대 사건은 지금도 일어나고 있다. 

몸에 난 상처는 드러내야 치유되듯, 우리 사회의 아픈 상처인 아동학대 문제 역시 우리가 외면하고만 있을 일이 아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