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이 어때서 난 책읽기가 좋아
하신하 글, 박보미 그림 / 비룡소 / 2014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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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아이라면 두돌 지난 이후부터 핑크의 세계에 입문을 하지요~
그리고 점점 강도가 세져서 완전 핑크에 올인을 하게 되는 과정을 겪지요~
저희집 7세 공주도 26개월 즈음부터해서 핑크의 세계에 입문을 하여
4세에서 6세까지 완전 최고 절정을 달렸지요~
그래도 핑크의 최고 정점을 찍었던 때는 5세였던 것 같네요~

'아이가 정상적인 과정을 겪으면서 잘 자라고 있구나~' 하고 생각하자면서
스스로 위안 아닌 위안을 삼았던 때가 있었지요.ㅎㅎ
옷도 핑크, 숟가락도, 컵도 핑크, 수건도, 가방도 핑크
온통 핑크 핑크를 외쳤던 그때......가 정말 힘들었었어요.ㅠㅠ


이번에 비룡소에서 나온<난 책읽기가 좋아>를 스스로 읽으면서
우리 아이도 옛 추억에 잠기는 듯,,,,
"나도 핑크 정말 좋아했는데~~~^^"

속으로 그랬네요....
' 핑크 사랑 아직도 남아있거덩~~!! '





비룡소 / 난 책읽기가 좋아 / 1단계

<분홍이 어때서>

제목부터가 넘 당당합니다!!

자신감에 찬 당당한 분홍 사랑을 보여줍니다.^^

꽃분홍 원피스, 진분홍 구두를 신고 유치원에 가는 주인공 친구의 컨셉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처음부터 동화되기 시작합니다.
자기도 옛날에 그랬거든요.ㅎㅎ




읽기 독립이 완전 되지 않은 상태이지만, 그래도 글밥이 그림책보다는 많음에도 불구하고
분홍에 관한 이야기라 그런지 제법 잘 읽어가고 있어요!!

서윤이라는 친구가 엄마가 치마를 빨아서 파랑 치마를 입고 오자,
누리는 "괜찮아, 파랑 치마도 예뻐"라며 위로를 해 줍니다.

속상해 할 친구의 마음을 쓰다듬어 줄줄도 알고 인성교육에도 참 좋은 <분홍이 어때서> 책이네요.ㅎㅎ




책 속에는 분홍에 관한 다양한 색깔을 아이들의 시선에 맞춰 나옵니다.

자연스럽게 언어 구사력이 확장될 수 있도록 도움이 될것 같아요.

홍매색 크레파스, 분홍 색연필
복숭아 분홍, 장미꽃 분홍
삶은 새우 분홍

또한, 각 색깔에 관한 느낌들을 주인공을 통해 함께 느끼게 해요.

분홍이라고 다 같은 분홍이냐???




진항 홍매색 크레파스 같은 분홍에는 꽃향기가
삶은 새우나 게살같은 분홍에는  쫄깃하고 촉촉한 기분이
복숭아같은 분홍에는 보송보송한 느낌이
솜사탕 같은 분홍색은 부드럽고 달콤함이

책을 읽는 내내 그 느낌이 전해져 오는 것 같다고 하네요~~~^^
책이 정말 재미있고 맘에 든다고 하네요!!

또한 유치원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통해서 주인공의 심리도 엿볼 수 있어요.
누리한테는  분홍색 한복이 정말 소중하고 중요한데,
유치원 선생님은 한복 치마자락에 침을 묻힌 호준이라는 친구가 더 소중하다고 가르칩니다.

세상이 온통 분홍빛이면 좋겠다고 생각할 누리에게 "사람은 존귀한 존재다"라는 걸 잘 알려주고 있지요~
중간중간 아이들에게 들려줘야 할 이야기들이 많아서 참 좋네요~





분홍에 홀릭한 딸의 마음을 잘 헤아려주는 누리 엄마에요~~~
방을 온통 알록달록 꾸며줍니다.
이제 누리는 분홍 옷을 옷장에서 마음대로 꺼내 입을 수 있겠네요~

분홍은요,
달콤하고 부드러운 색이에요.
포근한 엄마 품처럼요~

우리 아이 책을 읽으면서 따뜻하고 감성적인 내용으로
 인성교육에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네요!!


딸에게 분홍은 어떤 느낌이 드는지 물었어요.

" 분홍은 말이야~ 사랑하는 색깔이야~ 사랑을 하면 분홍빛으로 마음이 물들잖아~"

올~~~넘 사랑스러운 생각 아닌가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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