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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참나무와 오색딱따구리 ㅣ 사계절 저학년문고 3
백영현 글, 장경혜 그림 / 사계절 / 2015년 12월
평점 :
이 책에는 총 9개의 이야기가 있다. 개똥벌레, 낙타, 딱따구리, 캥거루, 비둘기 등 종류도 다양한 동물들이 등장해 전해주는 메세지는 '더불어', '배려'이다. 다른 동식물과 어울려 살기 위해 가장 중요한 이런 가치들은 인간에게도 똑같이 적용될 것이다.
'동물 마을의 졸업식'에서는 아기 동물들의 부모는 저마다 제 아기가 최고라고 자랑하지만 염소 선생님은 아침 일찍 남을 깨워 준 수탉에게는 봉사상을, 우유 배달을 열심히 한 젖소에게는 건강상을 졸업식 상으로 준다. 또... 자신의 개성과 특기를 살린 모든 동물들에게 상을 주는 것이다. '굴참나무와 오색 딱따구리'에서 오색딱따구리는 모든 동물들이 시끄러워서 싫다는 자신을 받아 준 굴참나무가 병들었을 때 부리가 부서질 정도로 아프지만 쉬지 않고 굴참나무를 병들게 한 벌레를 잡아준다.
격언 같은 말 한 마디씩 덧붙이지 않았더라도 한글을 아는 학생이라면 동물 친구들처럼 남들의 다름을 알고 배려하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마음에 품도록 만드는 이야기들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