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를 관찰하세요 - 여성 유전학자 바버라 매클린톡의 생각 인물다큐
크리스티아나 풀치넬리 지음, 알레그라 알리아르디 그림, 김현주 옮김 / 책속물고기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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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턴이나 아인슈타인 말고도 정말 많은 과학자가 있다는 걸 잊고 지냈다. 특히 유전학 분야는 기껏해야 DNA구조를 밝혀낸 크릭과 왓슨 정도가 내가 아는 이름의 전부였다. 이 책의 주인공인 유전학자 바버라 매클린톡의 이동유전자도 그에 버금가는 연구 실적이고 노벨상을 수상할 만큼 대단한 업적을 남겼음에도 불구하고 여태 한 번도 그 이름을 들어본 적 조차 없다는 게 조금 부끄러워졌다.  

 

매클린톡은 어려서부터 남다른 여자였다. 다른 애들처럼 '조신한 여자' 대신 나다움을 추구했고 열중할 일이 생기면 자신을 잊어버릴 정도로(정말 그랬다. 시험에 몰두해 정작 자신의 이름을 잊어버려 20분 동안 이름을 생각해야 했을 정도였다) 엄청난 집중력을 보였다. 몇 달 몇 년 동안 현미경을 관찰해야 하는 유전학 연구에 '적합한' 인물이었다.

 

흔하지 않았던 여성 과학자 였으며 어느 누구 못지 않은 학문에 대한 열정과 집념, 뛰어난 학문적 성과를 낸 매클린톡의 전기 아닌 전기를 읽으며 이 출판사 '책속물고기'의 인물다큐 시리즈가 계속 기대된다.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어린이들이 본받을 만한 다양한 분야의 인물을 찾아 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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