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사로잡는 동물의 색

마음을 사로잡는 동물의 색 - 동물의 색과 무늬는 어떤 역할을 할까? ㅣ 똑똑한 책꽂이 30
캐드 아드 지음, 그리어 스토더스 그림, 장혜진 옮김 / 키다리 / 2022년 5월

동물들을 잘 살펴보면 색이 한가지로 한정적이지 않다. 다양한 색과 무늬를 띠는데 그 역할과 이유에 대해 그동안 깊이 생각해 보거나 궁금해 본적은 거의 없는 것 같다.

이번에 출판된 《마음을 사로잡는 동물의 색》을 보면 동물들의 독특하고 아름다운 색과 무늬의 다양성과 역할을 색색으로 세밀하게 표현하여 흥미롭게 보여주고 있다.

차례를 살펴보면 동물의 분류부터 색과 무늬 그리고 동물의 특징들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첫부분에는 동물의 분류로 지구상에 살고 있는 팔백만 가지가 넘는 동물들을 크게 척추동물과 무척추동물로 나누고, 척추동물은 정온 동물과 변온 동물 그리고 더 세부적으로 나누어 각 동물들의 특징에 대해 한눈에 보기 쉽게 분류하여 그림과 함께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포유류의 털·파충류의 비늘·양서류의 축축한 피부·어류의 비늘·조류의 깃털에 대해 현미경으로 관찰하듯 세부적인 특징을 잡아 확대하여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림과 글귀로 설명되어 있다.

그 다음은 색깔별로 동물들을 나누어 동물명과 특징을 설명하고 있는다.

색깔에서 첫부분인 빨강에서는 자기를 과시하거나, 포식자에게 겁을 주는 등의 색으로 표현하고 있다.

무늬에서는 줄무늬가 첫부분으로 얼룩말처럼 한눈에 보이는 줄무늬를 가진 동물도 있지만 다리, 날개, 몸, 갈기에 줄무늬가 있는 동물들도 많다. 이런 줄무늬의 가장 흔한 이유는 모습을 감추거나 위장하기 위해서이기도 하고 다른 특별한 이유로 생겨난 줄무늬도 있다.

이밖에도 색 바꾸기, 드러내기, 숨기, 경고하기, 흉내내기 등 대표적인 특징을 보이는 동물에 대해 특별한 점을 설명하고 있다.

맨 뒷장에는 용어 풀이로 이 책에서 나온 용어들을 설명해 놓아서 책을 읽다가 모르는 용어가 나오면 바로 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가 잘 되어 있다.

동물에 관해서 관심이 전혀 없는 딸아이가 이 책의 표지의 화려한 색상에 이끌려 책을 넘기며 그림들을 세세히 관찰하는 모습을 통해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끌기에는 충분해 보였다.

그리고 성인인 내가 보아도 아름다운 색채와 동물들의 특징들이 호기심을 자극하는 내용들이여서 흥미롭고 가볍게 읽기 좋은 그림책인 것 같다.

"서평단에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