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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머물렀고 어느 틈에 놓쳐버린 - 개정판
가랑비메이커 지음 / 문장과장면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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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영화라면, 당신은 지금, 어느 장르 속을 거닐고 있나요-"


『언젠가 머물렀고 어느 틈에 놓쳐버린』으로의 여정은, 저자의 펜촉에서 피어난 질문과 함께 시작되었다.


가랑비메이커 작가님이 그린 장면들은 섬세하고도 사소했다. 그 장면은 누군가와 함께 그려가는 사랑의 모습을 띠기도 했고, 오직 자신하고만 쌓아갈 수 있는 일상의 어느 찰나의 모습을 띨 때도 있었다. 우리가 음미할 만한 감정의 여운을 마주하는 데에 거창한 이벤트는 필요하지 않다고, 저자의 방식으로 응원해주는 듯했다.


페이지 곳곳에 자리한 그 수많은 감정들이 책 너머의 독자에게 이슬비처럼 내리고 있다는 생각은 그 곱고 세밀한 결의 장면들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닐까.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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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를 놓친 채 그때, 거기를 말한들 가랑비메이커 단상집 1
가랑비메이커 지음 / 문장과장면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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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종이 너머의 존재를 알아보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끔 하는 책들을 접하고는 한다. 그리고 이 책은 그런 책이었다.


누군가의 말로부터 깊은 응원과 위로를 받는다는 건 크나큰 선물과도 같은, 감사한 일이다. 매 페이지에 단정하게 새겨진 가랑비메이커 님의 문장은 새벽과 아침의 경계에서 피어난 촉촉한 물안개처럼, 그렇게 천천히 다가왔다. 그리고 마침내 그 문장들이 모여 완성된 이야기와 더불어 용기를 얻은 누군가는 새로운 아침을 힘껏 마주할 수 있었다고 한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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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물음표가 아닌 느낌표
썸머 지음 / 문장과장면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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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다양한 존재를 아우른다. 비단 타인뿐만 아니라 나 자신, 심지어는 시간과 순간, 공간 등 형체가 있는 듯 없는 듯 어느 경계에 자리한 존재를 향하기도 한다. 에세이 《사랑은 물음표가 아닌 느낌표》는 일상 곳곳에 새겨진 다양한 사랑의 흔적을 서술한다. 어느 하나 같은 것 없이 전부 다른 이야기일지라도, 각각의 안에는 사랑이 자리한다. 그리고 그 사랑의 종착점은 기대와 응원, 격려, 믿음이다. 그렇기에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마주하는 사랑은 끝내 명쾌하며, 마치 느낌표와도 같다.

🔖 그 시절은 내 생애 가장 혹독했던 겨울인 동시에 가장 뜨거웠던 계절이었다. 가장 안쓰럽고 힘든 시간이었다고 생각했는데 돌이켜보면 그 시간들이 지금의 나를 살아가게 한다. 불안하고 위태로웠던 그 시절에 나는 나에게 약속했다.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나는 분명히 할 수 있다고. (p.45)

🔖 좋아하는 것보단 잘하는 것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세상이지만 사실은 우리가 소소하게 좋아하는 것들이 우리의 일상을 더욱 선명하게 만들어준다고, 나는 믿는다. (p.50)

🔖 내가 나를 궁금해하는 일이 더 나은 나를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 수많은 내가 모여 지금의 내가 여기에 있는 것처럼. (p.90)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은 도서를 직접 읽은 후에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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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뼘의 계절에서 배운 것
가랑비메이커 지음 / 문장과장면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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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한 뼘의 계절에서 배운 것』을 채우는 문장들은 차분한 목소리를 지니고 있다. 그래서일까, 페이지 너머에 있는 나에게 그 문장들이 건네는 언어는 든든한 위로처럼 느껴졌다. 문장 안에 스며 있는 상황이 나의 것과 동일한 경우도 있었고, 아닌 경우도 있었다. 그렇지만 모두 결국에는 공감으로 수렴했다. 참으로 신기한 경험이다.


특히 마음에 와닿았던 문장들은 아래와 같다.


- 못난 모습도 잘난 모습도, 가끔은 모두 계절의 몫으로 두어도 좋다.

(p.15)

- ‘당장은 가난한 계절처럼 보이는 지금도 지나고 보면 그저 반짝이던 시절처럼 남겨질 거야. 지나오기만 하면.’

글을 쓸 때면 쓰는 사람과 동시에 읽는 사람이 되지만, 목소리를 내어 문장을 읽을 때면 쓰는 나는 희미해지고 읽는 나만이 선명해진다.

(p.48-49)

- 몇 번을 곱씹어도 같은 맛과 향이 나는 장면은 없다. 몇 번이나 떠났던 여행지였어도 꺼내어 볼 때마다 새로운 세계를 만난 듯 구석구석 낯설게 음미하게 된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은 여행에서만큼은 어울리지 않는 말인지도 모른다. 여행에서의 반은 여행을 떠나서 마치는 순간까지, 그 나머지 반은 여행이 끝난 이후부터 영원까지가 아닐까.

(p.94)




#책추천 #에세이추천 #에세이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은 도서를 직접 읽은 후에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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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고 깊은 독서를 위해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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