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의 재발견 - 나는 언제 최고의 능력을 발휘하는가
론 프리드먼 지음, 정지현 옮김 / 토네이도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 평범한 일터를 특별하게 만드는 책 !

* 월요일 아침 빨리 출근하고 싶게 만드는 책 !

* 회사가 성공과 재미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책 !

 

   이 책에 쏟아진 찬사들 중 일부이다. 찬사들만 보더라도 도대체 공간에 대해 무슨 이야기를 해 놓았길래 이렇게 멋진 찬사들이 쏟아졌는지 무척 궁금해졌다. 아무리 좋은 이야기를 해 놓아도 우리의 일터는 변하지 않을텐데 말이다. 그래서 더욱 의구심을 가지고 책장을 펼치게 되었다. 이 책은 처음부터 구글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혜택에 대해 소개해준다. 세계 최고의 요리들을 3분 안에 먹을 수 있는 곳. 마사지, 외국어 강의, 병원 진료 서비스까지 도무지 믿을 수 없는 온갖 서비스들이 모두 들어서 있는 그 곳. 그야말로 꿈의 직장인 것이다. 이렇게 직원들에게 아낌없이 투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직원이 행복해야 회사의 수익이 올라가기 때문이라고 한다.

 

   1부에서는 최고의 경험을 디자인하는 공간이라는 주제로 시작된다. 그 중 원시인에게 배우는 공간 배치의 원리라는 독특한 소제목이 눈에 띄는데 사람들은 공원과 바다처럼 넓은 공간이 내려다보이는 안전한 장소를 본능적으로 좋아한다. 전문가들은 자연 풍경이 불안감과 근긴장도를 줄여 치유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나 역시 어릴 적부터 바다를 보고 자라 와서 이번에 결혼을 하면서 집을 알아보는 데 바다가 보이지 않는 아파트는 왠지 너무 답답하고 갑갑한 느낌이 많이 들어서 결국 어릴 적부터 살아온 동네에서 바다가 보이는 곳으로 결정하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도 매일 아침 일어나 바다를 볼 때면 마음이 편해지고 매일같이 펜션에 놀러온 듯 한 기분을 만끽하게 된다. 이렇게 자연에 가까울수록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햇빛에 노출되는 것이 큰 역할을 한다고 이야기 한다. 햇빛은 신체의 기능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즉 우리의 기분을 좌지우지 조절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2부에서는 최고의 능력을 끌어내는 공간이라는 주제로 시작되는데 워렌 버핏의 업무 자율성에 대해 나온다. 그의 경영 방식은 직원들을 직접 지시하거나 감시하는 방식이 아닌 자율성을 중시한다고 한다. 자율성은 누구나 갖고 싶어 하지만 자신의 철저한 통제가 뒷받침이 되어야만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것이다. 그는 의사결정의 자유를 허용해 직원들이 주인의식을 갖도록 하는 것 자체가 투자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생각하는 경영자가 과연 몇이나 될까? 물론 직원들도 자신들이 자율성을 원한다면 원하는 만큼 자율적으로 더욱 노력해 그에 따른 성과를 분명히 보여줘야 할 것이다. 선택권이 없어 보이는 상황일지라도 자율권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하는 것이 중요한테 먼저 의미 있는 이유를 제시해야하고, 과정이 아닌 결과를 정해야 하고, 개방형 질문을 사용해야 할 것이며, 부정적인 감정은 인정하고, 보상 강조를 최소화 한다면 자율성을 지지해주는 쪽으로 최선을 다하려는 동기를 부여할 수 있다고 이야기 한다.

 

   3부 최고의 인재들이 모여드는 공간에서는 면접의 팁을 자세히 알려준다. 마지막으로 알려주는 교훈은 직원의 업무 몰입도의 중심에는 심리적 욕구가 있고, 조직은 육체와 정신의 한계를 다룰 때 더욱 성공한다는 것, 일과 가정생활을 합치면 둘 모두의 질이 올라간다는 세 가지 교훈이 있다. 결국 마지막은 좋은 직장 만들기로 마무리를 짓는다. 이 책은 우리가 하루의 절반은 있어야 하는 일터에서 공간의 효용성을 통해 우리의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내는 것에 목표를 두고 그 효과와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부디 모든 일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능력을 최대치로 활용할 수 있고 또한 그에 따른 보상과 휴식도 당당히 챙길 수 있길 바라며 책장을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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