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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를 높이는 재무관리
이진욱 지음 / 스타리치북스 / 2015년 6월
평점 :
회사에서 경리로 일한 적이 있다. 그 때는 첫 직장이라 재무제표도 처음 들어봤을 정도로 모르고 일을 배우면서 재무관리에 대해 공부하게 되었는데 아무리 일이 잘 되는 회사라도 관리가 잘 되지 않으면 모래로 쌓은 성처럼 쉽게 무너질 수도 있다. 하지만 일이 잘 되지 않더라도 하나부터 열까지 관리를 차곡차곡 해가며 튼튼한 관리를 해 나간다면 어떤 센 바람이 불어도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일을 해가면 해갈수록 중요한 건 관리라는 것을 배웠다. 그 중 재무관리는 기업의 꽃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하다. 그리고 사람도 잘 써야한다. 뉴스를 보면 사고를 치는 사람도 많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단순관리법 뿐만이 아니라 가치를 높여줄 수 있는 재무 관리법을 배워보도록 하겠다.
재무관리는 기업이 활동을 하면서 부족한 자금을 저 비용으로 조달하거나 잉여자금을 잘 활용하여 높은 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뜻한다. 누구나 일을 하는 사업체라면 이익을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그 목표는 같을 것이다. 하지만 사업은 잘 될 때도 있고 잘 되지 않을 때도 있다. 이런 흐름을 잘 이해하면서 부족할 때를 대비하는 것과 잘 될 때는 또 그것을 모아 더 큰 이익을 향한 투자처를 마련하는 것이 관리의 힘이 될 것이다. 재무관리의 목표는 기업가치의 극대화와 자기자본가치의 극대화, 경영자이익의 극대화로 볼 수 있다. 즉 자본의 조달비용과 사용위험은 최소화하고, 자산구성의 최적화를 통한 수익성과 위험성을 적절히 배합하여 효율적인 운용을 하는 것이다. 또한 기업을 운용하면서 재무제표를 잘 따져 볼 수 있는 눈을 가지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데 이 책에서는 재무제표 안에 들어있는 내용과 그 세부적인 항목의 목적과 기본구조가 예시까지 적절하게 소개되어있다. 그리고 회계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자산, 부채, 자본 이 3가지는 절대 빠져서는 안 될 요소들이다. 거기서 분리되는 유동자산, 비유동자산, 유동부채, 비유동부채 등 재무제표의 요소 각각을 자세한 설명으로 소개해 준다.
이렇게 보는 법은 책을 보고 글씨를 그대로 따라 읽는 것이라면 그 다음 필요한 것이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 것. 즉 재무 분석의 차례이다. 재무 분석은 기업의 과거와 현재의 운영상태를 보고 문제점을 찾아내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지를 판단하는 중요한 사항이다. 다시 말해 일종의 기업 건강진단분석이라고 할 수 있다. 그 필요성은 경영자들에게 의사결정에 필요한 자료를 제공하고, 기업의 자금 차입을 위해 필요하며, 세금을 먹이고, 기업 간의 거래를 하는데 필요한 자료이다.
이 책은 기업을 운영함에 있어서 재무라면 어쩌면 전문가에게 맡겨야 할 것 같은 까다로운 내용과 나는 몰라도 된다고 생각했던 내용들을 왜 그것이 꼭 필요한 것이고, 그로인해 기업은 얼마나 성장할 수 있고 그 필요성에 대해 그리고 그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것에 대해 너무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 책 한권이면 재무에 대해서는 다른 것을 찾아볼 필요도 없을 정도의 설명과 구성에 추천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자금관리법에 관한 내용은 우리 집 살림살이에도 적용해보고 싶을 정도로 자세히 읽고 넘어간 부분이었다. 모든 기업은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누가 그것을 오랫동안 잘 관리해서 강한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이 책 한 권이면 강한 기업으로 도약하여 최고의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