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순간 시간은 흘러흘러 달갑지 않은 나이가 되어버렸다. 10년 전에도 20년 전에도 그 나이가 될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는데..
"그러면 자네는 자네들은 가망이 좀 있는 거 같은가? 이길 것 같아? 아닐세. 곰곰이 따져보면 자네들도 가망 없긴 마찬가지야. 시간이 노인의 편이 아닌 것처럼 젊은이의 편도 아니지. 시간은 결국 살아 있는 모두를 배신할 걸세. 싸우다 고개를 들어보면 어느덧 자네들도 맥없이 늙어 있을테니까." - P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