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은 추궁하는 것 같다고, 굳이 보지 않아도 되는 걸 보게 한다고, 보이지 않을 때는 괜찮은데 일단 보게 되면 괜찮지 않게 되는 경우가 있다고, 때로는 햇빛에 의해서만 드러나는 먼지 같은 것이 정말로 있는 것인지, 혹시 햇빛이 만들어낸 마술은 아닌지 의심하게 된다는 요지의 말을 그는 바닥에 떨어져 있는 옷가지들을 줍느라 방 안을 왔다 갔다 하며 중얼중얼 늘어놓았다.  - P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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