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는 이루 - 구한나리 주니어소설 ㅣ 학교도서관저널 주니어소설
구한나리 지음, 조성흠 그림 / (주)학교도서관저널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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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 살이 되면 뽑기공을 뽑아 자신이 잘하는 것을 확인하는 시대를 그린 이야기, 《이루는 이루》.


어느 날 초록색 뽑기 학원에 다니는 아이들이 많은 반에 ‘서이루’라는 아이가 전학을 온다. 축구도 좋아하고, 노래도 좋아하고, 책도 좋아하는 아이. 이루는 눈에 띄는 외모로 전학 첫날부터 아이들의 주목을 끈다.


원하는 뽑기공을 뽑기 위해 학원에 다니는 아이들에게 이루는 자신이 뭘 잘할지 궁금해서 학원에 다니지 않겠다고 말한다. 그런 이루의 모습은 점점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루는 어떤 색 공을 뽑고 싶을까. 정말로 무슨 색이 나올지 궁금해 하며 즐거워하는 걸까? (96쪽)

형이 초록색 공을 뽑았기 때문에 자신도 초록색 공을 뽑아야 하는 서준은 이루와 함께할수록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아이들도 좋아하는 것을 열심히 하는 이루를 보면서, 이루는 분명 보석 같은 공을 뽑을 거라며 부러워한다.

하지만 아이들은 알까. 자신들 한 명 한 명이 이미 보석이라는 것을.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재능을 갖고 태어난다고 한다. 그러나 그 재능이 언제 빛을 발할지는 모른다. 자신의 재능을 일찍 발견하는 사람도 있고, 늦게 발견하는 사람도 있다.


잘하는 것을 더 잘하기 위해 애쓰는 세상에서, 잘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좋아해서 하는 거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아이들은 얼마나 될까.

답을 찾는 것이 너무나도 쉬워진 세상에서 우리는 어느새 아이들에게 얼른 답을 내리라고 압박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제 겨우 열두 살인 아이들. 《이루는 이루》는 그 아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건 무엇일지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다. 조금은 더 천천히, 자신만의 속도로 좋아하는 것을 해도 괜찮다고 아이들을 토닥여 주고 싶었다.


우리는 레인보우

아무것도 두렵지 않아.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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