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을 샀다 - 장선환 그림책
장선환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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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선환 작가님의 반가운 신간 그림책!《수박을 샀다》



표지에서 자신보다 훨씬 커다란 수박을 들고 있는 모습이 위태로워 보인다. 아이는 표지를 보자마자 말한다.


“깨뜨리면 어쩌려고!”


과연 수박은 어떻게 될까? 궁금한 마음을 품고 그림책을 펼쳤다.


방 안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던 아이는 시장에 가는 엄마를 따라나선다. 엄마보다 앞장서서 걷는 모습을 보면서 무척 신이 났구나 싶었다. 시장 안은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물건들로 가득하다. 아이의 눈이 반짝반짝 빛난다. 그러다 조금씩 지쳐갈 때쯤 그것을 만난다!


바로 ‘수박!’


엄마를 졸라 커다란 수박을 갖게 된 아이의 표정은 참으로 의기양양하다. 그러나 집으로 가는 발걸음이 점점 느려진다. 온몸으로 수박을 들고 가지만…… 결국 아이는 소중한 수박을 떨어뜨리고 만다.



함께 그림책을 보고 있던 아이가 "이럴 줄 알았어. 그러게 수박을 왜 사 가지고.” 하며 그림책 속 아이를 나무란다. 그 모습을 보며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났다. 나는 그림책 속 아이를 차마 나무랄 수 없었다. 그 아이가 어떤 마음으로 수박을 들고 왔는지 알기에.


그림책 속 아이의 부모도 그런 아이의 마음을 알았나 보다.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수박이라며 깨진 수박을 온 가족이 둥글게 모여 앉아 맛있게 먹는다. 그리고 말한다.


“우리 동하가 이 큰 수박을 시장에서부터 들고 왔구나. 쩍 하고 터진 걸 보면 얼마나 잘 익었을까?”



그 누구도 수박을 떨어뜨린 아이를 나무라지 않는다. 동하가 한 입 베어 문 수박은 아주 달콤하고 시원한 여름의 맛이었다. 그러나 동하가 느낀 달콤함이 수박의 맛뿐만이 아니라는 것을 온몸으로 배웠을 것이다.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다 읽고 말했다. 수박을 얻기 위해 자신보다 더 큰 수박을 들고 가는 동하의 용기가 대단하다고.


#도서협찬 #뭉끄7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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