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x4의 세계 - 제29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대상 수상작(고학년) ㅣ 창비아동문고 341
조우리 지음, 노인경 그림 / 창비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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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둘 다 완벽하지 않아서. 부족한 나와 부족한 세로가 이 세상에 둘이나 있어서. 그런 우리가 같이 있어서."
나를 알아주는 친구가 곁에 있을 때 좀 더 다채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가로와 세로의 우정에서 뭉클함을 느낄 수 있는 이야기였다.

"꼭 좋은 일이 아니더라도 오늘과 조금은 달랐으면 한다."라는 제갈호(가로)의 희망에 응답하듯 어느 날 갑자기 새롬(세로)이라는 친구를 선물처럼 보내준다.

언제부턴가 걷지 못하게 된 제갈호는 오랜 병원 생활을 하게 되는데, 자신의 침대에서 바라보면 보이는 16개의 정사각형을 바라보며 무료한 일상을 보냈지만 세로와 비밀 쪽지를 주고받으며 활력을 되찾는다.

그런 가로에게 힘든 것이 있다면 오랫동안 이어지고 있는 재활이다. 엄마는 다시 걸을 수 있는 희망을 찾아 여러 병원을 옮기며 그 가능성을 찾기 위해 노력하지만 그런 말들이 더 마음을 무겁게 할 수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재활 선생님은 재활에 성공한다는 것이 꼭 다시 걷는 걸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는 거야. 다시 살아갈 수 있는 것. 너는 그걸 해내는 중이야."라고 말한다.

소원이 무엇이냐고 묻는 세로의 질문에 "난 그냥 내가 잘 살았으면 좋겠어."라고 말하는 가로는 그렇게 제 인생이 몫을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인지 온몸으로 배우며 성장하고 있었다.다른 사람과 같은 희망을 품고 살기보다는 자신만의 희망으로 차곡차곡 채워 넣어 살아가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내 삶이 아닐지 생각해 본다.

휠체어를 타고 집과 학교로 다시 돌아가게 된 가로는 어떻게 살아갈지. 몸이 안아서 더 큰 병원으로 가야 하는 세로는 어떻게 살아갈지. 둘이 다시 꼭 만날 수 있을지. 등등 여러 가지 궁금증을 품은 채 마지막까지 읽었다. 그리고 설령 둘이 다시 만나지 못하더라도 둘의 우정을 그들의 마음속에서 영원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가로는 언제나 세로와 세트니까."

#4x4의세계 #조우리 #창비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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