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호! 비다 ㅣ 뚝딱뚝딱 누리책 8
크리스티안 로빈슨 그림, 린다 애쉬먼 글, 김잎새 옮김 / 그림책공작소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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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비가 온다고 좋아하던 나이는 예~~~~전에 지났다.

친구들과 참방거리며 운동화가 다 젖을때까지 빗속을 걷거나, 비 온 뒤 운동장에서 물이 고인 웅덩이 주변에 그림도 그리고 바닷가 기분을 내며 모래성을 쌓던 추억도 다 어디론가 기억의 저편으로 사라졌을뿐.

도시에 사는 현대인에게 비는 추적추적하고 옷도 젖게 하고 차를 막히게 하는(중요!) 골칫덩어리일뿐이다.

책에 나오는 이름없는 노인에게도 비는 아마 그런 존재일것이다.

비가 온다고 하자마자 얼굴이 구겨지며 불편하고, 끔찍하고, 귀찮은 무언가를 걸쳐야한다는 사실에 불평한다.

그에게 세상은 온통 나쁜 소식뿐이다.

 

반면 꼬마는 좋아하는 우비를 입고 폴짝폴짝 개구리처럼 뛰어다니며 비가 오는 날 자체를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우리 모두가 잊고 있었던 예전의 순수한 아이의 모습이다.

이런 꼬마의 긍정 에너지는 주변 사람들까지 미소 짓게 한다.

 

책에서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노인에게 마음의 상처를 입은 아이가 그것을 극복하고, 다시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던 것이었다. 그런 아이의 모습에 노인도 슬며시 미소를 지으며 감화된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 노인은 아이의 모습과 닮아있다.

 

정말 기대를 하나도 안하고 구입한 책이었는데, 아기자기한 삽화에 잘 짜여진 이야기, 그리고 어른인 나에게도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반전(?)까지. 정말 좋아하는 그림책이 될 것 같다.

책 뒤에 있는 저널의 서평이 바로 내 심정!

- 우울한 기분을 바꾸는 마법 같은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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