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 표현사전
기획집단 화서당 엮음 / 넥서스 / 2002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왠만하면 저자의 수고를 생각해서라도 혹평은 가급적 자제하려고 하는 편인데 도저히 그냥 넘어갈 수가 없군요. 한 마디로 책값을 못 하는 책입니다. 감히 중국어 '표현' 게다가 '사전'이라는 서명을 쓸 수 있는지... 정말 현지에서 이런 표현을 쓴다고 자신할 수 있는지, 중어사전처럼 정선된 표현을 사용했는지...

혹시 중국현지에서 보다도 국내에서 거주하시는 소위 '국내파'들이 낸 책 아닌가요?

책장을 넘기며 점점 짙어가는 그런 혐의를 지울 수가 없군요.

중국어 중급(상)-고급(하) 정도 수준을 구사할 줄 아는 독자분들이 이 책을 한 번 보신후라면 제 말의 진의를 쉽게 파악하실 수 있을겁니다.

마지막으로 한 마디 고언을 덧붙이자면 저자명에 '...전문집단'으로 돼있던데 두리뭉실한 저자명 말고 이름 석자를 들고 나오십시요. 아울러 자신의 약력 정도는 밝혀 해당 도서를 구매하려는 이들에게 최소한의 정보  를 제공하는 것이 예의 아닐는지요...

제가 이렇게 열 받은 이유는 멋 모르고 이  책을 구입한 사람중에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비싸게...

출판사나 저자와 일말의 감정적인, 상업적인 이해관계 전혀 없으며 다만 미래의 잠재적인 독자들에게 도서 선택에 단편적이나마 편의를 제공을 하기 위한 목적으로 몇 자 적었습니다.

( 그리고 마이리뷰는 천편일률적으로 '추천' 위주로 돼있는 것 같던데 '악평(?)'도 권장하고 그에 상응한 댓가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면 보다 공정한 서평이 가능하지 않을까요? 직접 책장을 넘겨보고 구매할 수 있는 오프라인서점과 달리 그럴 수 없는 온라인서점의 태생적 한계 극복 및 보완을 위해서도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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쑹쑹쑹 2005-02-11 1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 좋은 서평 써 주셨네요... 저도 이 책 보고 대체 이런 표현들을 써도 되긴 되는건가... 하고 생각한 적이 있었거든요... 그 책 회화들을 중국인과 대화할때 써보면 말이 통하긴 통하는데 아무래도 한국적인 표현이 되더라구요 ㅡㅡ; 지금 이 책 제 친구가 가지고 있긴 하지만... 중국어 실력이 조금 늘은 이 마당에 그냥 비싼 돈 주고 이 책 사지 말고 북경대학에서 출판한 회화책이나 더 샀으면 하는 생각도 듭니다... 게다가 회화란게 원래... ㅡㅡ 회화사전보고서 할수는 없잖아요... 모르는 표현을 찾을‹š는 좋겠지만... 인덱스도 좋지 않으니..; 하여튼 좋은 서평 감사 ^^

siena 2019-01-09 1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구매평가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좋은 구매평 감사합니다. 이 책은 서점에서 보고 수험이든 회화든 적합성이 떨어질 거라고 봐서 바로 걸렀지만... 저자 이름을 걸고 쓴 경우에도 엉망인 책들이 많이 있지만, 저자 이름도 제대로 안 쓰고 무슨 집단, 기획집단, 전문가들 모임이라고 된 책들이 가끔 있는데 되도록 거르는 것이.. 제 경험상으론 더 좋다고 봅니다. (일본어 수험서 분야에선 괜찮은 것도 있는 것 같지만)

이상하게도 중국어분야에선 과연 현지에서 고급 회화 수준을 공부해봤는지 의심되는 책, 한자분야에서는 한자를 한자능력 검정공부조차 안 해본 사람이 쓴 듯한 책들도 많더군요.한국에 HSK 6급자, 한능검 1~2급자들이 수두룩 빽빽한데도요...

넥서스 출판사를 믿고 구매하신 분들이 많았을텐데 정말ㅡㅡ
 
내가 찾던 중국어 표현 보물상자
전종한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04년 7월
평점 :
품절


 

 저자와는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지만 중국어 중급이상의 회화 및 표현력 제고를 기대하시는 분들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출판사가 다른 비슷한 종류의 서적과(역시 '표현'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책 크기가 비슷한) 이 책을 놓고 어떤 책을 구매할까 망설이다 이 책을 포기하고 상기 서적을 구매했었는데 후회 막급입니다.  인터넷에서 서적구입이라는 한계성 때문에 잘못 '찍고'만 것이죠.  표현이 다양하기는 했지만 아무래도 저자가 명시되지 않은 서적이라 책임감이 다소 떨어져서 그런지 표현의 뉘앙스가 한국어적인 부분이 너무 많아서 넘 실망스러웠습니다. 돈 아까와서 대충 끝까지 한 번 훑어보기는 했지만 다시 거들떠보지도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어 표현보물상자'는 책의 서문에 언급한대로 저자가 현지 중국인들과 교류하면서 하나하나 익힌 표현들을 정리해놓으신 것이 맞더군요. 사실 저 같으면 그렇게 어렵게 정리한 것을 아까와서 책으로 출판하기가 쉽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 ^^

아무튼 책 가격이 아깝지 않았고 나중에 더 좋은 고급교재 출판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노파심에 다시 언급 드리는데 저자 혹은 편저자 없이 출판사 명의로만 출판되는 책은 선택에 다소의 '리스크'가 따름을 상기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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