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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목민심서 (다산의 지혜 에디션) ㅣ 다산의 지혜 에디션
정약용 지음, 다산연구회 편역 / 창비 / 2025년 1월
평점 :
오래전 읽은 책을 새로운 책으로 새로운 마음으로 읽어냈다. 어느 때보다 혼란한 지금, 정치 사회 행정적으로 역할하는 공인의 자세를 고민케 하는 '목민심서'라 할 수 있겠다.지방 수령인 목민관이 따라야 할 지침이라시만, 보통의 사람들을 일깨우는 글로도 전혀 손색이 없다. 실로 엄숙하고 공손하고 겸손하고 온순하여 감히 예를 잃지 않으며, 화평하고 통달하여 막히고 답답함이 없으니- 곁에 두고 오래도록 그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생활고전' 맞다.
오늘날 우리는 어떤 형태로든 크고 작은 공동체에서 사회적 역할을 맡은 '공인'으로서 기능하고 있지 않나. 그렇기에 지금의 목민심서는 우리 모두를 위한 지침이기도 하다. 우리는 매일 어떤 마음가짐으로 사회에서 부여받은 권한을 행사하고 있는가- 곱씹어볼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