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여기 있어. 너희들은 어디 있니? - P47

"할머니! 돈이 있어야 사람도 구하는 거야."
"사람은 사람이 구하는 것이여." - P93

한동안 혼자라는 외로움에 빠져들었다. 부모에게는 나중을 위해 잠시 다른 곳에 맡겨 두어야 하는 짐 같은 자식, 동생들에게는 자주 따돌림당하는 누나, 할머니에게는 기억에 따라 대체 가능한 손주...... 누구도 나를 온전히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았다. - P130

작년 담임은 개인 상담 때 혼자 있으면 언제 가장 외롭냐고 물었다. 정말이지 이상한 질문이었다. 나보고 특별히 외로운 순간을 찾아내라니. 나는 그냥 외로움과 함께 지내고 있다. 계속 외로우면 그건 특별한 게 아니다. - P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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