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며 가장 어려웠던 순간들을 돌이켜보면 대부분 인간관계에서 비롯된 것이 많았던 것 같아요. 저도 꽤 소심한 성격이라 상대방의 말과 표정을 살피느라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고, 대화가 끝난 후에는 늘 내 말이 적절했는지, 오해를 살 만한 부분은 없었는지 되짚어보곤 했거든요. 이런 저에게 <소심쟁이들이 이기는 협상 전략>은 작은 위로와 실질적인 조언을 동시에 안겨준 책이었어요.
<소심쟁이들이 이기는 협상 전략>은 단순히 대화법을 소개하는 것을 넘어 소심한 사람들이 겪는 특유의 심리적 고민을 다루고 있어요. 책 내용은 공감의 연속이었는데요, 이 책을 읽고 제가 가장 크게 느낀 변화는 ‘거절’과 ‘동의’의 경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었어요. 예전에는 거절하는 것이 무례하다고 생각해 불편한 부탁도 모두 수락했었거든요. 하지만 책에서는 "상대의 요청을 모두 받아들여야만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합니다. 오히려 내가 가진 기준과 감정을 존중하며 정중하게 거절하는 것이 상대방에게도 더 나은 관계를 제공할 수 있다고 조언해줍니다. 저도 요즘은 불필요한 요청을 거절하며 제 자신에게 더 집중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리고 "침묵은 무기다"라는 말이 특히 인상 깊었어요. 책에서는 침묵이 단순히 말을 아끼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에게 여유를 줄 수 있는 도구라고 말합니다. 저도 과거엔 침묵이 어색해서 무리하게 말을 이어가곤 했어요. 하지만 책의 조언대로 침묵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상대방의 말을 기다릴 줄 알게 되니 대화가 훨씬 부드러워지더라고요.
또한 '천천히를 명심하라'는 조언은 제 일상에 깊이 스며들었어요. 저는 성격이 급한 편이라 상대방의 말을 끊고 내 의견을 먼저 내세우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하지만 이 책에서는 조급함을 억누르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특히, "상대의 의견을 인정할 때 상대도 나의 의견을 더 존중한다"는 구절을 보며 내가 대화를 너무 일방적으로 이어온 것은 아닌지 반성하게 되었어요.
책 속에는 구체적인 대화 예시와 함께 상황별 적절한 문장이 가득 담겨 있어 실용성도 뛰어났습니다. 예를 들어, 상대방의 감정을 살피며 말을 건넬 때는 "이 부분이 불편하셨다면 죄송해요. 혹시 더 나은 방향으로 수정할 수 있을까요?"와 같은 문장을 사용하라고 합니다. 이런 문장을 평소 대화에 적용하며 상대방의 반응이 긍정적으로 변하는 것을 느꼈어요.
마지막으로 가장 감명 깊었던 부분은 "주도권은 항상 자신에게 있다"는 말이었어요. 저처럼 소심한 사람은 종종 대화의 주도권을 상대방에게 빼앗긴 채 끌려다니는 경우가 많은데요. 책에서는 대화의 방향을 스스로 정하고, 내 의견을 당당히 표현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를 통해 대화는 단순한 의사소통의 도구를 넘어 서로의 생각과 가치를 나누는 장이 될 수 있음을 알게 되었어요.
이 책은 소심한 성격으로 인해 인간관계에 고민이 많으신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앞으로 이 책에서 배운 대화법을 통해 조금 더 단단하고 여유로운 사람이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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