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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기가 이렇게 쉬울 줄이야 - 소통의 달인으로 만들어주는 말하기 공략 비법
장신웨 지음, 하은지 옮김 / 지니의서재 / 2024년 8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말하기가 이렇게 쉬울 줄이야'를 읽고 나서 제일 먼저 든 생각은 "내가 이걸 좀 더 일찍 알았더라면 사람들과의 관계가 훨씬 더 부드럽지 않았을까?"였어요. 평소에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때, 의외로 서로 다르게 생각하고 있다는 걸 자주 놓쳤던 것 같아요. 이 책에서 설명하는 감각형과 직감형의 차이를 알고 나니 예전에 있었던 일들이 떠오르면서, ‘아, 그래서 그랬구나’ 싶었거든요.
몇 년 전, 회사에서 팀 프로젝트를 하던 중이었어요. 그때 저는 주로 구체적인 자료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일을 진행했는데, 같이 일하던 동료는 훨씬 더 큰 그림을 보고 아이디어를 내는 스타일이었죠. 그때는 서로의 의견이 자꾸 충돌해서 제가 너무 답답했어요. '왜 이렇게 현실적인 부분을 놓치고 추상적인 얘기만 하지?'라며 속으로 답답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니, 그 동료는 저와 전혀 다른 직감형 스타일이었던 거예요. 그때 그 차이를 조금만 더 이해했더라면, 대화의 방식도 달라졌을 텐데, 생각하면 아쉬움이 남아요. 서로의 사고방식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각자의 스타일대로만 대화하다 보니 결과적으로 불필요한 갈등이 있었던 거죠.

또 하나 기억에 남는 것은 칭찬에 대한 부분이에요. 책에서 ‘칭찬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는 말을 보면서 뜨끔했어요. 예전 직장에서 함께 일하던 후배가 있었는데, 일을 정말 열심히 하고도 칭찬을 해주지 않아서 그 친구가 속으로 얼마나 서운했을지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사실 저는 그 친구가 잘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야 '내가 그동안 칭찬을 너무 아꼈구나'라는 걸 깨달았어요. 작은 칭찬 한마디가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너무 인색했던 것 같아요. 이젠 후회되지만, 앞으로는 작더라도 상대방의 노력을 인정해주고 그 순간순간에 감사함을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만약 그때 그 친구에게 “정말 수고했어, 네 덕분에 일이 잘 풀렸어”라고 한마디만 했더라도, 관계가 훨씬 더 따뜻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리고 감각형과 직감형뿐만 아니라 대화 중에서 '언어 표현법'에 대한 이야기도 인상 깊었어요. 특히 어떤 표현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상대방의 반응이 달라진다는 걸 알고 나니, 다시 돌아보니 내가 평소 얼마나 무뚝뚝하게 말을 했는지 생각하게 되었죠. 상대방의 감정을 고려하지 않고, 그냥 내 할 말만 하고 끝냈던 대화들이 정말 많았던 것 같아요. '말하는 방식'이 이렇게 중요하다는 걸 이 책을 통해 다시 배운 셈이죠.
책을 읽으면서 느낀 건, 대화는 단순히 정보를 주고받는 게 아니라, 서로의 감정을 확인하고 조율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는 점이었어요. 예전에는 그걸 잘 몰랐으니까, 자주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실수를 했던 것 같아요. 앞으로는 이 책에서 배운 내용을 조금씩 실천해보면서, 더 나은 소통을 해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