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삶이 흔들릴 때 아들러 심리학"을 읽으면서 제가 개인적으로 배운 가장 큰 점은, 삶의 작은 일들 속에서도 심리적 균형을 찾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하는 것이었어요. 제가 얼마 전 경험했던 일 중 하나가 떠오르는데, 회사에서 동료와 프로젝트 진행 중에 의견 차이가 있던 상황이었어요. 당시에 저는 상대방의 의견에 크게 반박하지 않고 상황을 넘기려고만 했었는데, 결국 일이 엉키고 말았죠. 그때만 해도 그냥 넘어가는 게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이라 생각했지만, 결국 해결이 안 된 갈등은 시간이 지나면서 더 큰 문제로 번졌습니다.
이 책에서는 갈등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자신을 먼저 돌아보고, 다른 사람의 시각도 함께 이해하는 것이라고 해요. 그리고 상대방과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더라고요. 이걸 읽고 나서 저는 제가 그때 굳이 피하지 않고 서로의 의견을 진지하게 조율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그래서 이후 비슷한 상황이 있을 때는 제 의견을 명확히 전하면서도, 상대방의 의견을 귀 기울여 듣는 연습을 했습니다. 그 덕분에 대화의 질도 좋아지고, 갈등도 훨씬 줄어들더라고요.
또한 아들러는 "소속감을 느끼는 것이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라고 말합니다. 처음에는 이 말이 조금 추상적으로 느껴졌어요. 그런데 가만히 돌아보니, 일상에서의 크고 작은 불편함들이 대부분 소속감 부족에서 오는 것 같더라고요. 동료들과의 회식에서 대화를 주도하지 못하거나, 모임에서 살짝 소외감을 느꼈던 적이 떠오르더라고요. 그 당시에는 왜 그랬는지 명확히 몰랐지만, 아들러의 이론을 통해 소속감이라는 심리적 요소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생각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책에서 강조하는 또 하나는 '자기 수용'이에요.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타인과 비교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저도 때때로 일에서 실수를 하면 스스로를 엄청 자책하곤 했어요.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실수를 너무 크게 생각하기보다는, 그 실수로부터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에 집중하게 됐어요. 이런 생각의 전환 덕분에 이제는 스스로를 조금 더 여유 있게 바라보게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