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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감이 느껴지는 그림 ㅣ 이주헌의 상상 미술관
장현 지음, 김도윤 그림 / 을파소 / 2011년 10월
평점 :
질감이 느껴지는 그림책은 여러 화가의 그림을 질감을 다르게 표현한 작품들을 한데 모은 책입니다.
특히 빈센트 반 고흐의 물감을 칠한 붓 자국이 뚜렷한 그림은 내가 좋아하는 그림입니다.
고흐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고등학교 미술시간에 그렸던 유화작품이 떠오릅니다.
4살된 아이랑 이책을 같이 봤는데 아이는 자신의 수준에서 그림을 보고 표현을 합니다.
이반 사시킨의 거친북부에서 그림을 보고는 "눈이 나무에 붙었다."라고 표현을 하더라구요.
그리고 아기업은 소녀 그림이 있는 면중에서 그림 밖에 있는 바탕이 물결무늬처럼
되어있는데 그걸보고는 "무지개 같아, 비누방울 같아." 이렇게 표현을 하구요.
그리고 아기업은 소녀 그림을 보고는 "아기는 3살이야, 엄마가 아기 업어주고 있네."이렇게 표현을
하네요. 4살된 아이가 아직도 자신이 3살인줄 알고 있거든요. 그래서 아마 그림속의 아기도 자신과
같은 3살이라고 표현했나 봅니다.
졸릴 시간이라 이제 이 책을 슬슬 지루해 하더니 모나리자가 나오자 '여기 그림이 있습니다'에서
봤던 그리이라 그런지 "모마리자 나왔다"하네요.
그리고 책의 맨 뒷장에는 빈센트 반 고흐와 박수근과 장 오귀스트 도미니크 앵그르에 대해서
간략히 소개를 해놓고 있어서 이 책을 이해하는데 더 도움이 되었습니다.
미술하면 어렵고 멀게만 느껴지는데 아이와 함께보면서 아이는 아이의 시각으로 보고
저는 저의 시각으로 보면서 같이 이야기 나누니 상상미술관책이 좋네요.
상상미술관 책은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잘 볼수 있어서 좋을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