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흐르듯 유연하게

나 홀로 읽는 도덕경
최진석 지음 / 시공사 / 2021년 3월

최진석 작가님이 집필하신 도덕경 책을 읽었습니다. 고등학교 윤리시간에 여러 철학 및 사상에 대해 그 특징을 교육 받지만 사실 머리속에 크게 남는 것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학생때는 이해가 쉽지도 않았던 것 같아요. 대학교때 주역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었고, 방학때는 노장사상과 가까운 열자강독을 듣기도 했었는데요. 그래도 아직은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세월이 많이 흐른 탓일까요? 이번 도덕경은 그래도 50% 정도는 이해를 하고 받아들일 수 있지 않았나 생각되네요. ^^

개인적으로 공자나 맹자 등 유교사상에 대해서는 반감을 가지고 있고, 호접몽 등 세상의 이치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노장사상에 대해 호감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좋은 기회에 도덕경을 보게되면서 역시 노자나 장자의 사상에 공감이 많이 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 책에서 좋았던 점은 1부와 2부로 나누어 1부에서 문답 형식으로 독자가 가지는 의문에 대해 저자가 답하는 내용으로 저자의 도덕경에 대한 해석이 나오고, 2부에 도덕경 본문이 위치하여 독자가 스스로 도덕경을 이해하며 읽을 수 있게 배치되었다는 점인데요. 2부 먼저 읽고 의문을 가진 후 1부에서 해석을 보며 스스로의 해석과 비교해도 좋을 것으로 보이나 저는 자신이 없어서 1부 해석을 먼저 읽고 2부 도덕경 본문을 보며 아하 이런 뜻인가 생각해 보았습니다.

저자의 위 말이 좋았는데요. 끊임없는 질문으로 사유를 계속하는 것이 덕이라고 하셨어요. 저도 제 생각에 대해 가끔 의문이 들때가 있습니다. 왜 내가 지금 이런 기분이 들까 라던가, 이런 나의 행위가 정당한가 등... 질문과 대답을 찾는 과정에서 때론 반성하게 되기도 하고, 때론 스스로 정당성을 확보하게 되어 스스로 치유받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따라서 질문에 대해 작가님이 강조하신 것에 대해 공감하고 있습니다.

도덕경 2부에서 제가 주로 느낀 바는 억지로 내 의지를 관철시키고자 하기보다 스스로에 대한 질문과 닦음으로 주변에 영향을 미치고, 자연스럽게 물흐르듯 일이 잘 되어갈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것이었는데요. 맞는 해석인지는 모르겠어요. 살아보니 많이 아는 사람보다 적게 아는 사람이 목소리가 크고, 주장이 강하고, 일의 흐름을 방해하는 경우가 사실 적지 않더라구요. 항상 겸손하고 스스로를 되돌아보며 주변에 선한 영향을 끼치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구요.

​1부에서 인상이 깊었던 부분이 공자나 맹자의 사상에 대한 것이었는데, 올바름에 대한 기준을 만들고, 구분을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계급 등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타인에 대해 비난할 근거를 만드는 것이 될 것 같아요. 하지만 이러한 기준은 매우 주관적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간혹 분쟁 중에 "상식적으로"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보게 되는데요. 제 생각으로는 그 상식이 사람마다 다를 수 밖에 없을 것 같은데, 자신의 상식이나 잣대를 절대적인 것으로 타인에게 강요하는 것 같아 좀 불편하더라구요.

저자나 노자의 생각대로 항상 유연성을 가지고, 타인이나 현상을 객관적으로 보고 세상의 흐름을 파악하고 자연스럽게 살고 싶습니다~^^

[본 리뷰는 무상으로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무위자연

나 홀로 읽는 도덕경
최진석 지음 / 시공사 / 2021년 3월

최진석 작가님이 집필하신 도덕경 책을 읽었습니다. 고등학교 윤리시간에 여러 철학 및 사상에 대해 그 특징을 교육 받지만 사실 머리속에 크게 남는 것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학생때는 이해가 쉽지도 않았던 것 같아요. 대학교때 주역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었고, 방학때는 노장사상과 가까운 열자강독을 듣기도 했었는데요. 그래도 아직은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세월이 많이 흐른 탓일까요? 이번 도덕경은 그래도 50% 정도는 이해를 하고 받아들일 수 있지 않았나 생각되네요. ^^

개인적으로 공자나 맹자 등 유교사상에 대해서는 반감을 가지고 있고, 호접몽 등 세상의 이치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노장사상에 대해 호감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좋은 기회에 도덕경을 보게되면서 역시 노자나 장자의 사상에 공감이 많이 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 책에서 좋았던 점은 1부와 2부로 나누어 1부에서 문답 형식으로 독자가 가지는 의문에 대해 저자가 답하는 내용으로 저자의 도덕경에 대한 해석이 나오고, 2부에 도덕경 본문이 위치하여 독자가 스스로 도덕경을 이해하며 읽을 수 있게 배치되었다는 점인데요. 2부 먼저 읽고 의문을 가진 후 1부에서 해석을 보며 스스로의 해석과 비교해도 좋을 것으로 보이나 저는 자신이 없어서 1부 해석을 먼저 읽고 2부 도덕경 본문을 보며 아하 이런 뜻인가 생각해 보았습니다.

저자의 위 말이 좋았는데요. 끊임없는 질문으로 사유를 계속하는 것이 덕이라고 하셨어요. 저도 제 생각에 대해 가끔 의문이 들때가 있습니다. 왜 내가 지금 이런 기분이 들까 라던가, 이런 나의 행위가 정당한가 등... 질문과 대답을 찾는 과정에서 때론 반성하게 되기도 하고, 때론 스스로 정당성을 확보하게 되어 스스로 치유받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따라서 질문에 대해 작가님이 강조하신 것에 대해 공감하고 있습니다.

도덕경 2부에서 제가 주로 느낀 바는 억지로 내 의지를 관철시키고자 하기보다 스스로에 대한 질문과 닦음으로 주변에 영향을 미치고, 자연스럽게 물흐르듯 일이 잘 되어갈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것이었는데요. 맞는 해석인지는 모르겠어요. 살아보니 많이 아는 사람보다 적게 아는 사람이 목소리가 크고, 주장이 강하고, 일의 흐름을 방해하는 경우가 사실 적지 않더라구요. 항상 겸손하고 스스로를 되돌아보며 주변에 선한 영향을 끼치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구요.

1부에서 인상이 깊었던 부분이 공자나 맹자의 사상에 대한 것이었는데, 올바름에 대한 기준을 만들고, 구분을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계급 등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타인에 대해 비난할 근거를 만드는 것이 될 것 같아요. 하지만 이러한 기준은 매우 주관적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간혹 분쟁 중에 "상식적으로"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보게 되는데요. 제 생각으로는 그 상식이 사람마다 다를 수 밖에 없을 것 같은데, 자신의 상식이나 잣대를 절대적인 것으로 타인에게 강요하는 것 같아 좀 불편하더라구요.

저자나 노자의 생각대로 항상 유연성을 가지고, 타인이나 현상을 객관적으로 보고 세상의 흐름을 파악하고 자연스럽게 살고 싶습니다~^^

[본 리뷰는 무상으로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코로나시기 슬기로운 일상 대처법

일시정지는 처음이라 - 내 마음의 속도대로 살아도 충분히 괜찮아!
정보람 지음 / 라온북 / 2020년 11월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작년 한 해는 코로나 때문에 일상에 많은 제약이 생기고, 이에 대한 적응이 너무나 필요한 해였다. 거리두기 단계가 높아질 때마다, 외부활동이 불가해질 때마다, 소위 코로나블루라는 스트레스로 인해 감정이 다운되고 기운이 빠지는 경험을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험했을 것이라 생각된다.

우리회사는 다행히 휴직을 하진 않았지만, 코로나 단계에 따라 1/2 또는 전면 재택근무를 시행했고, 텅빈 사무실로 출근을 할 때는 뭔가 공허해지는 감정도 생겼던 것 같다. 이 책은 이러할때 각자가 스스로를 다지고, 추스르는데 도움이 되는 여러가지 Tip을 제공하기 위해 쓰여진 것 같다.

저자는 여행업에 종사하는 20년차 직장인으로 코로나로 인한 휴직을 경험하게 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여러가지 활동들을 하면서 정신과 신체의 건강을 유지 및 개선한 자신의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휴직기간 출근할 때보다 더 일찍 기상하여 본인이 정해놓은 명상 및 요가 루틴을 진행하고, 발레를 배우고, 정부지원을 통한 교육에 참여하는 등 더 바쁘게 성취하는 보람된 삶을 살고 있다고 했다.

여러 체육시설 방문이 어려운 이때, 책에서는 간단한 명상 및 스트레칭 방법을 제시하고 있어 따라하면 좋을 것 같다. 물론 실전에 옮기는 것이 쉽지는 않겠으나, 저자의 책을 읽다 보면 긍정의 에너지를 받아 '한번 해볼까'하는 마음이 드는 것 같다.

책에서 저자는 정부에서 지원하는 교육에 대해 소개하고, 본인이 수강한 과정들과 내용에 대해 자세히 서술하고 있는데, 나도 이러한 지원사업이 있는줄 몰랐다. 다만, 저자처럼 많이 부지런하고, 의욕적이고, 도전적이어야 고퀄의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기회도 얻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긴 했다. 현실의 나는 아주 낮은 장애물만 만나도 귀찮다며 그만두기 일쑤라... 

이외에도 직장생활을 잘 한 수 있는 20년차 직장인의 여러 꿀팁을 제공하는데, 사실 나도 비슷한 연배의 꼰대 직장인인지라...후배들이 보고 좀 배웠으면 싶은 내용이 많긴 했다.  

책은 저자의 일상을 소재로 하고 있어 가볍게 읽으면서 저자의 긍정적이고 의욕적인 에너지를 느껴보고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로 이런저런 의욕저하를 많이 느끼시는 분들이 보시면 다시한번 마음을 다잡고 기운을 조금 낼 수 있지 않으려나? 

[100자평]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 - 천연균과 마르크스에서 찾은 진정한 삶의 가치와 노동의 의미
와타나베 이타루 지음, 정문주 옮김 / 더숲 / 2014년 6월

제목에 자본론이 포함되어 뭔가 더 심도있는 경제학 이야기가 나올 것을 기대했으나, 현 경제상황하에서 개인의 경제생활에 대한 선택 및 작은 성공담이었던 것 같습니다. 가볍게 읽기엔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만, 저는 좀 기대한 내용이 아니어서 실망한 감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