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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하는 마음학교
윤종현 지음 / 위즈덤로드(위즈덤하우스) / 2008년 8월
평점 :
절판
표지도 예쁘고 제목이 마음학교라 관심이 가서 구입한 책이었는데, 뜻밖에 너무 좋았던 책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가면을 쓰고 있으며, 그 가면으로 다른 사람에게 자신을 포장해서 보이려고 한다는 것,
그리고 그 가면 때문에 정작 자신의 속마음은 제대로 보지 못한다는 저자의 말에 공감이 갔습니다.
저 또한 열등감 때문에 늘 남에게 잘 보이고 싶고, 칭찬 받고 싶고, 인정받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그런 다른 사람의 인정이나 자신의 학력과 직장, 재력 같은 성취를 통해 자신의 부족함을
메우려고 하거나 그것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찾으려고 하는 것에서 문제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고민을 포기하고 내려놓고 싶어도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이런 방법으로 자신을 나타내려고
하기 때문에 저 또한 ‘인정’과 ‘성취’에 목숨 걸고 있는 게 아닌가 싶을 때가 많습니다.
이 책은 우리의 지금까지의 생각을 소위 성경의 권위로 내려놓으라 포기하라고 강요하지 않습니다.
가면을 쓰고, 인정받으려 하고, 잘 보이고 싶어하는 욕구가 왜 일어났고 어떤 문제를 야기했는지
이해시켜 줍니다. 그리고 그러한 욕구들이 복음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어떻게 변화될 수
있는지 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잘못된 욕구들이 만든 밑이 터진 웅덩이를 파고 있는 나 자신을
보게 해주었고, 그것에는 만족함이 없음을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그리고 나의 생각의 밑바닥에 있는 자기 욕심을 보여주고 이것이 아픔을 만들 뿐만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와의 관계를 가로막는 것임을 깨닫게 하고, 회개와 용서를 통해 변화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놀라웠던 점은 “하나님을 용서하라”는 단락이었습니다.
사실 하나님에 대한 원망이 많았습니다.
‘내 삶은 왜 이렇게 구차한가? 나는 왜 되는 일이 없을까? 나는 왜 이렇게 늘 힘들게 살아야 하나?’
이 책이 그런 질문에 대한 답을 주기도 하지만, 하나님에 대해 쌓여 있던 원망을 고백하고
또 용서하고 용서받아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살아온 날들이 떠올라 눈물이 났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내 인생의 긍정적이든 부정적인 모습이든 받아들일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무엇보다 이 책을 만나고 경험할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큰 감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