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이로 - 편혜영 소설집
편혜영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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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2017년에 셜리 잭슨상을 수상한 것으로 유명한 편혜영 작가의 소년이로를 읽었다. 제목이자 표제작인 소년이로를 포함해서 총 8편의 단편들로 구성된 작품집인데, 작품들이 전반적으로 어둡고 무거운 내용들이었다. 살면서 예상치 못한 부정적인 일들로 인해 감당하기 힘들어하는 모습들이 위태로워 보여서 읽는데 힘이 많이 들었다.

인상 깊었던 단편으로는 투자에 실패하고 하루하루를 술로 버티며 살아가는 이야기인 <우리가 나란히>, 교통사고로 아내를 잃은 뒤 불편한 몸으로 장모와 살아가는 내용인 <식물 애호>, 성실히 일하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몸을 크게 다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원더박스>, 제초제를 사용한 뒤에 엉망이 된 잔디를 통해서 인간의 위선을 그린 <잔디> 이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표제작 <소년이로>는 부러울 정도로 잘살던 친구의 가정이 이러저러한 일들로 한순간에 무너져 내리는 것을 지켜보는 이야기이다. 소년이로는 주자의 문집에 수록된 시 소년이로학난성의 앞부분을 따온 것이라 하는데, 소년은 늙기 쉽지만 학문을 익히는 것은 어렵다 라는 의미이다. 세상에 치여서 무언가를 제대로 배우기도 전에 너무 쉽게 나이를 먹는 것 같다. 하지만 아무리 억울하다고해도 불평이 통하지 않고 자신이 감내하고 책임지고 발버둥 쳐야만 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작가가 차분하고 담담하게 이야기해주는 것 같았다.

이러한 이야기가 나를 포함해 여러 독자들에게 고통에 대한 위로와 삶에 대한 희망을 주지는 못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이를 먹어 소년이 아닌 소년들에게 현실을 직시하는 것만큼 또 중요한 것은 없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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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만 있을 리가 없잖아 초등 저학년을 위한 그림동화 20
요시타케 신스케 글.그림, 고향옥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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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함께 고민해보고 극복할 자신감을 심어주는 책이 아닐까 합니다. 막연히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용기를 전해주고 희망을 이야기해주는 것 같아서 정말 좋았습니다. 그림체도 정말 귀엽고 예쁜건 덤이었구요. 역시 뛰어난 상상력과 예쁜 삽화로 유명한 요시타케 신스케 작가님의 작품다웠습니다. 많은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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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유쾌한 생물도감 - 이런 모습 처음이야! 의외로 도감
누마가사 와타리 지음, 타카모리 마쓰미 옮김, 시바타 요시히데 외 감수 / 주니어김영사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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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잘 몰랐었던 생물들에 대한 신비한 내용들이 정말 유익하고 재미있었습니다. 호기심 많은 아이들은 물론이고 어른들이 읽어봐도 좋을 것 같아요. 간결하면서도 쉬운 설명과 그림도 재미있어서 내용을 이해하는데 정말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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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와이프
메그 월리처 지음, 심혜경 옮김 / 뮤진트리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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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느낄점이 정말 많은 작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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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이해
이혁진 지음 / 민음사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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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혁진 작가의 사랑의 이해를 읽었다. 이혁진 작가의 책은 처음 읽는 것 같았는데, 제목만 읽고서는 봄에 어울리는 달달하면서도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연애소설 정도로 생각하였으나 예상과는 많이 달랐다. 너무 무겁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가볍지도 않은 내용에 집중하면서 책을 다 읽게 되었다.

은행이라는 공간 안에서 계장인 상수, 주임인 수영, 대리인 미경, 청원경찰인 종현 이라는 인물들이 사내 연애 등 얽히고설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었다. 배경이나 직장에서의 위치 등이 다른 두 사람이 연애를 하면서 서로를 알아가고 서로에게 맞춰가면서도 서로의 가정환경, 사회적 지위 등 눈에 보이는, 보이지 않는 스펙에 흔들리고 비교하고 따져보는 모습들을 적나라하게 그렸다. 책에서 표현되는 자격지심, 열등감, 질투 등의 부정적인 감정들이 나에게도 그대로 느껴지는 것이 많아서 씁쓸하면서도 현실을 그대로 비추는 것 같아서 무섭고 소름이 돋기도 하였다. 책 겉표지에 적혀 있는 사랑을 원했지만 사랑만 원한 건 아니었다.” 라는 말이 마음에 너무 와 닿았다.

제목만 읽고 대충 지나치지 않아서 다행인 것 같았다. 여러 단편 소설을 묶은 것이 아닌 하나의 장편 소설이라 읽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고, 책을 덮고 다시 돌이켜보면 다소 진부한 내용이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지만 그런대로 재미있게 읽은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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