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이해
이혁진 지음 / 민음사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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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혁진 작가의 사랑의 이해를 읽었다. 이혁진 작가의 책은 처음 읽는 것 같았는데, 제목만 읽고서는 봄에 어울리는 달달하면서도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연애소설 정도로 생각하였으나 예상과는 많이 달랐다. 너무 무겁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가볍지도 않은 내용에 집중하면서 책을 다 읽게 되었다.

은행이라는 공간 안에서 계장인 상수, 주임인 수영, 대리인 미경, 청원경찰인 종현 이라는 인물들이 사내 연애 등 얽히고설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었다. 배경이나 직장에서의 위치 등이 다른 두 사람이 연애를 하면서 서로를 알아가고 서로에게 맞춰가면서도 서로의 가정환경, 사회적 지위 등 눈에 보이는, 보이지 않는 스펙에 흔들리고 비교하고 따져보는 모습들을 적나라하게 그렸다. 책에서 표현되는 자격지심, 열등감, 질투 등의 부정적인 감정들이 나에게도 그대로 느껴지는 것이 많아서 씁쓸하면서도 현실을 그대로 비추는 것 같아서 무섭고 소름이 돋기도 하였다. 책 겉표지에 적혀 있는 사랑을 원했지만 사랑만 원한 건 아니었다.” 라는 말이 마음에 너무 와 닿았다.

제목만 읽고 대충 지나치지 않아서 다행인 것 같았다. 여러 단편 소설을 묶은 것이 아닌 하나의 장편 소설이라 읽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고, 책을 덮고 다시 돌이켜보면 다소 진부한 내용이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지만 그런대로 재미있게 읽은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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