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의 요청은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이처럼 피해자 역할을 자처하는 경향, 즉자기 연민은 사람들이 개인적 문제의 해결을 피하려고 내세우는 가장흔한 무기이다.
원인이 무엇이든 모든 개인의 위기에 공통점이 있다면, 현재 삶의 방식에서 중요한 것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새로운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는 절박감이다.
개인과 국가의 경우 대부분의 위기는 오랜 기간 축적된 점진적 변화의 결과이다.
남로당의 최대의 패악은 남한의 모든 순결한 민중운동(내가 말하는 "민중항쟁")을 민중의 내재적 요구로서 그 자체적 가치가 이해되는 것이 아니라, 빨갱이의 난동으로만 낙인 찍혀 무조건 탄압의 대상이 되고 마는구실의 근거를 제공해주었다는 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