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제국주의의 패망으로 생긴 공백에서 일어난 새로운 냉전질서의 패권투쟁을 산발적으로 이해할 것이 아니라, 중국의 국공내전에서 한국의 6·25전쟁, 그리고 인도차이나전쟁-월남전쟁에 이르는 1945년부터 1975년까지, 그러니까 일본제국의 패망에서 미제국의 패퇴시점까지의 동아시아역사를 "동아시아 30년전쟁"이라는 하나의 개념으로 묶어서 이해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6·25전쟁은 동아시아 30년전쟁의 한 국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