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나만 그래? - 언니들이 알려주는 조직생활 노하우 26 쏠쏠 시리즈 1
언니들의 슬기로운 조직생활 지음 / 콜라주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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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는 “Connecting the dots”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나는 ‘인생에 쓸모없는 우연은 없다.’라는 의미의 이 말이 클리셰일뿐, 희망고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돌이켜보니, 결국 그 점들이 모여 지금까지의 길이 되었더라. 전혀 관련없이 보이는 점들을 관통하는 하나의 테마가 있었기 때문이다. 덕분에 지금은 업과 열정이 일치하는 일을 하며 너무나도 감사하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물론 나의 노력이 당장의 변화로 보이지 않을 수 있다.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에 있는 느낌이 들 수도, 좌절할 수도 있다. 내가 이제까지 탈락한 회사를 세보면 도합 200군데가 훌쩍 넘는다. 그렇게 해서 간신히 붙은 첫 회사는 1년 만에 관뒀다. 무급으로 일하기도 했고, 5년의 경력을 버리고 새로운 땅에서 새로운 일을 바닥부터 다시 시작하기도 했다.
노력이 당장의 변화로 보이지 않더라도 자기 자신을 포기하는 일만큼은 절대로 없었으면 좋겠다. 인생의 가장 큰 장애물은 내 진심에 귀 기울이지 않는 나, 스스로를 믿지 않는 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자신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는다면, 그것이 생각하지 못했던 기회로 언젠가 찾아올 수 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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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직인 나는 다른 회사원들 처럼 조직생활에 익숙하지 않다. 규모가 크던 작던 어느곳에서 일을 하더라도 다른 팀과의 협력이 필요한 직종이 아니기 때문에 나에게 주어진 업무만 능숙히 처리하면 오너에게 인정받기 쉬울 뿐더러 그에 걸맞는 대우를 충분히 받을 수 있다. 그래서 일을 할 땐 ‘내 할 일만 잘하면 되는거야’ 라는 마음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나와 같이 다소 자유로운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조직생활의 어려움을 겪지 않아도 되는 대신, 어려운 일을 마주했을 때 의지할 동료나 상사가 없다는 게 단점이라면 단점이다. 오로지 나 혼자서 문제를 해결해야하고 어려움에 맞서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가끔은 조직에 속해있지 않다는 것에 외로움과 쓸쓸함을 느끼기도 한다.

처음 책을 받아보았을 때 “언니들이 알려주는 조직생활 노하우” 라는 부제를 보고는 ‘아 나랑은 조금 동떨어진 주제의 책이겠구나’ 생각했다. 하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처음의 생각과는 정 반대인 내 마음의 소리가 문뜩문뜩 튀어나오는 걸 발견할 수 있었다.

조직생활을 하거나 프리랜서로 일하는 전문직들, 이 세상 모든 다른 직장인들도 나와 같은 고민을 가지고 있구나. 나 혼자 끙끙 앓고있는게 아니였어.
명쾌하진 않아도 분명히 직장생활에 도움이 될 만한 경험담과 조언이 가득한 이 책은 어느 누구에게나 소개해주고 싶을 만큼 달달한 책 임에 틀림없다. 나조차도 그 어떤 한 마디 말보다 더 큰 위로를 받게 된 것 같아 감사한 시간이었다.
신차장님의 말처럼 이건 우리 모두의 이야기니까 내가 아는 모든 직장인들이 이 책을 마음껏 물고 뜯으며 즐겨주었으면 좋겠다. 슬기롭고 똑똑하게 인생을 일구어 나가보자. 잘난년들이 활개치는 세상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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