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공과 고양이수인같은 자낮수의 서사는 언제나 어디서나 100년 뒤에 읽어도 재밌을 관계성... 네임버스가 더해져서 공수가 얽혀가는 과정이 흥미로웠고 생각보다 씬이 꽤 많았다. 태생부터 외로웠던 사월이에게 정이 많이 갔는데 원재도 다정해서 마음에 들었음ㅋㅋ
좋아하는 친구에게 차여서 탄광에 몸을 던지는 그 나이대의 무섭고도 순수한 충동을 가진 마틴... 웨스트를 만나서 서로의 구원이 되는 짧은 순간들이 잘 담겨져 있는 단편소설로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전작에서와 마찬가지로 미국 문학적인 분위기를 담백하고 섬세한 문체로 잘 담아내신거 같다.
아이돌물인데 흔하지 않게 수가 더 잘나가고 수가 스폰해주는(역스폰) 내용이라서 너무 좋았어요. 수가 처음엔 너무 까칠해서 거리감이 들었는데 초반에 공을 조련하는 면은 재밌었어요. 커뮤니티, 트위터 등 팬반응 편집에 수고가 많으셨을거 같네요ㅋㅋ그만큼 리얼하게 잘 읽었습니다. 갈수록 쌍방구원해가는 재서랑 하준이 너무 귀엽고 애틋하고 해피해져서 진짜 팬 된거 마냥 좋았어요.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