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피스 1 - 동터오는 모험시대
오다 에이이치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8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사실, 얼핏 보면 순정만화를 연상하는 제목때문에 보는 이로 하여금 혼란을 느끼게 하는 이 만화 '원피스'가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두터운 매니아층을 거느리고(?) 한, 일 양 나라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은 굳이 거론할 필요도 없다는 것은 누구나 다 인정할 것이다. 그렇다, 이 만화는 소위 말하는 '뜬 만화'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필자의 감정을 실어 조금 더 강조해서 말하자면, ...이 만화는 뜰 수밖에 없는 만화다!

일단 그 이유로 난 독특한 그림체를 들고 싶다. 8등신, 심지어는 9, 10등신 쭉쭉빵빵 미남미녀 선남선녀 캐릭터들이 판을 치고 있는 작금의 현실 속에서 왠지 머릿속 나사를 하나씩 잊어버린듯한 모습을 하고 있는 녀석들은 처음엔 이질감을 주지만 이내 곧 독자에게 친근함을 주고, '멋진 캐릭터의 새로운 전형'이 되는 것이다. 대표적인 캐릭터로는 '상디'라는 녀석을 들고 싶다. 상디가 첫 등장했을 무렵에는 그 휘말린 독특한 눈썹으로 사람들의 말이 많았었다. 하지만 지금은 최고의 인기 캐릭터 자리를 다투고 있는 녀석 아닌가!(개인적으로 필자도 참 좋아한다.)

두번째로는 역시 유쾌한 분위기가 아닌가 싶다. 원피스 특유의 왁자지껄한 분위기는 보는 이에게 피로를 날려보내주는 만화의 최고장점이라 할수도 있는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무게잡고 분위기 가라앉은 만화들만 보다가 이런 밝고 명랑한 만화를 보니 사람들은 결국 원피스에 손을 더 많이 댈 수밖에 없다. 항상 유쾌한 이 분위기는 보는 독자로 하여금 저절로 입에 미소를 짓게 하는 마력이 있다.

이것만 봐도 원피스는 충분히 별 다섯개를 받을 가치가 있는 훌륭한 만화이다. 그러나 왜 별 네개를 주느냐? 아쉽게도 원피스 특유의 경쾌한 스토리 전개가 조금 더뎌진 느낌 때문에, 개인적으로 원피스의 스피디한 전개를 상당히 좋아했는데 그런 느낌이 조금 사라져 본 필자는 많은 아쉬움을 가지며 과감히 별을 하나 깎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원피스 자체가 졸작이라는 말은 아니다.)이 유쾌하고 경쾌한 축복받은 만화가 언제나 영원히 그 모습을 잃지 않길 바라며, 언제나 보는 우리들로 하여금 함께 환호성을 지르고 즐거움을 느낄수 있게 해 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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