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 밑에 괴물이 있어! - 캘빈과 홉스 1
이희진 / 홍익미디어플러스 / 1999년 2월
평점 :
품절


난 내가 재미있게 읽은 책은 무조건 내 주변사람들에게 읽히고 말아야 마음이 편해지는, 실로 이상한 성격의 소유자이다. 그런 나의 성격으로 인해 '캘빈과 홉스'역시 내가 아는 사람들에게 추천을 하게 되었는데, 그럴때마다 추천받은 이들의 반응은 모두 '너 어린애냐? 이런 만화를 보게.'라는 것들 뿐이었다(일본만화들이 만화시장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이런 반응은 어쩌면 당연한 반응일지도 모른다. 정말 아쉬울 따름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캘빈과 홉스는 어린이용 만화이다. 그러나 어린이들만이 읽는 만화라는것은 절대 아니다, 이 만화는 '어른을 어린시절의 동심으로 돌아가게 해주는 만화'이라고 말하고 싶다. 주인공 중 하나인 호랑이 홉스는 어른들이 보기엔 그저 한낱 인형에 불과하지만 어린 캘빈의 순수한 세계에서는 캘빈과 같이 울고, 웃고, 장난치는 그런 '진짜 호랑이 친구'이다. 읽는 이는 어른들이 보는 '인형 홉스'가 아닌 어린 캘빈이 보는 '캘빈의 친구 홉스'의 편에 서게 되고, 자연히 그들과 같이 웃으며 유쾌한 그림과 은근히 비꼬는 어투가 재미있는 네컷만화들을 하나하나 즐기다 보면 어느새 어린시절로 돌아간 자신의 모습을 보고 미소지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편식이란 좋지 않다. 일본만화 식의 그림체와 연출, 스토리 등에만 익숙해지면 결국 그것은 좁은 울타리속에 자신을 가둬버리는 것과 마찬가지인 것이다. 이제 그만 당신이 갖고있는 미국만화에 대한 편견들을 버리고, 우리 함께 캘빈과 홉스의 동심세계로 떠나보는건 어떨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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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 2016-08-08 0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어렸을 때 재미있게 읽은 책이라 다시 읽고싶은데 품절되어서 구하기가 어렵네요. ㅜㅜ혹시 책을 파실 생각은 없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