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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다!! 마사루 1 - 마사루와 멋진 녀석들
우스타 쿄스케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0년 5월
평점 :
절판
멋지다 마사루. 이 만화는 나의 인생을 바꿔준 만화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난 이 만화를 접하기 전까진 상당히 내성적이었다. 흔한 말로 '밥맛떨어지는 녀석'(많이 순화한 표현임을 밝힌다) 이었을까.
그러던 어느날 나는 우연히 이 만화를 접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 만화의 효과(..부작용?)는 다음날 여지없이 드러났다. 교실에 들어서자마자 '아이원츄!'를 외치고, 수업시간 출석체크때에 '에일리언-!'을 외쳐서 혼난다던지...(위 사항은 모두 거짓없는 사실임을 밝힌다. 믿어주시길.)
나의 변한모습을 보고 약간 의아해하던 주변 녀석들은(이상하게 내성적이었지만 친구는 많은 편이였다.) <멋지다! 마사루>를 보더니 결국 하나 하나 변화하기 시작했고, 급기야 우리는 학교에 애교 코만도 부를 만들기까지 했다(..물론, 공식부서는 아니다.). 우리는 학교를 휩쓸며(?) 애교코만도를 선보이며 즐거운 나날들을 보냈고, 지금도 애교코만도는 나와 내 친구들의 일상생활이 되었다.
<멋지다! 마사루>에서 우리들의 모습을 찾아보는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후멍, 차대명, 샤론, 꽃다발... 하다못해 지나가는 엑스트라 1, 2 등등. 이 사람들은 모두 우리 자신들의 모습이다. 바쁘고 지루하고 연속적인 나날들을 쳇바퀴돌듯이 살아가는, 지극히 평범한 우리들의 모습. 하지만 작품에서 그런 이들은 마사루 라는 사람을 통하여 새로운 자신을 찾게 되고, 자신의 개성을 찾아나가게 된다.
그렇다. 우리도 변할수 있다. 내 속에 숨겨져있는 자신을 찾을수가 있다. 후멍이 그랬고 차대명이 그랬고 샤론이 그랬고 꽃다발이 그랬고... 나 또한 그리했듯이... 이제, 무더운 여름이 찾아왔다. 찌는듯한 여름날, 집 안에서 선선한 선풍기 바람을 쐬며, 수박을 와작거리며 쇼파 위에 누워 마사루와 함께 새로운 자신을 찾아보는건 어떨까? 이보다 즐거운 일이 있을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