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실물로 보는 조던 건지 웬일로 온 가족이 모여 있었다. 처음 실물로 보는 슈아 장은 확실히 연예인 아우라가 있었다. 집에서도 쫄바지에 칼라 렌즈에 깃털 속눈썹이라니 대단했다. 은영은 자기도 모르게 쫄바지 앞을 쳐다보았다. 그러고 싶지 않아도 점프하는 발레리노의 그 부분을 자꾸 쳐다보게 되거나, 동물원에서, 사자의 덜렁거리는 뒷모습을 바라보게 되는 식이었다. 그런데 밋밋하고 평평했다. 이 사람은 설마 어떤 영험한 거세를 통해 영원한 젊음을 얻은 건가.
"스포츠 브라 같은 팬티를 입어요, 이이는, 스펀지가 잔뜩달린, 걱정 마세요. 안에 있을 거 다 있어요."
은영의 시선에 래디 엄마가 설명해 주었다. 안 해 주셔도되는데 말입니다. 은영과 조슈아 장이 동시에 얼굴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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