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한 파묵의 책은 늘 강렬하다 그리고 그 충격이 가실 때쯤 인간의 본성에 대한 깊은 성찰을 하곤 한다. 그의 책 중 좀 더 대중적인 작품이라 여겨지는 빨강머리 여인이 주는 충격도 그의 다른 작품들 못지 않다. 오이디푸스 컴플렉스란 심연의 어둠을 바탕으로 또 하나의 액자와도 같은 이야기를 빚어내는 솜씨는 역시 거장이란 표현 말고 다른 찬사가 불가능하다. 한 페이지를 읽고 나면 어느새 끝장을 향해가는 즐거움, 2018년 책읽기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준 작품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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