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개산 패밀리 3 특서 어린이문학 8
박현숙 지음, 길개 그림 / 특서주니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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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개산 패밀리] 세 번째 이야기는

천개산 산66번지의 새 가족이 된 뭉치 때문에 벌어지는

일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귀엽다'라는 말을 제일 싫어하는 뭉치

귀엽기에 버림받았다며, 귀여운 것은 다 싫고

강해 보이고 세 보이고 싶은 뭉치가

대책 없이 사고를 치다가 실종되고 말아요.

[천개산 패밀리]들은 천진난만하고 순진한 뭉치의 엉뚱한 행동에

화를 내기도 하고, 위험에 처했을 때는 불안한 마음이었지만

뭉치를 찾는 과정에서 뭉치의 사정을 알고 모두가 눈물 흘리며 뭉치를

이해하게 된답니다.

뭉치는 도대체 어디로 갔을까요?

[천개산 패밀리]들은 어떤 방법으로 뭉치를 구할 수 있을까요?

[천개산 패밀리]들은 각자 사연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입니다.

대장을 중심으로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만들어 서로 보듬어 가고,

힘이 되어주며

자기 자신보다는 가족을 먼저 생각하고 이해하며 배려하는 모습에

마음이 찡하기도 합니다.

인간에게 상처받고 버려진 [천개산 패밀리]들이

뭉치를 구하고, 이해하며, 돌보려 하는

따뜻한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

[천개산 패밀리]는 계속된다고 합니다.

패밀리 대장의 밝혀지지 않은 비밀도 궁금하고,

마을에서 사는 떠돌이 개들,

그리고 패밀리들을 슬쩍 도와주는 전설의 검은개에 대해서도 궁금합니다.

※ 1,2편을 읽지 않은 사람도 캐릭터 소개와 간단한 줄거리 소개가

나와 있으며, 내용이 복잡하지 않아서 불편 없이 읽을 수 있답니다.

천개산 계곡을 타고 꽃눈이 내렸다. - P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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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모범생 2 - 심장 갉아 먹는 아이 특서 청소년문학 36
손현주 지음 / 특별한서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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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모범생이 아닌 진짜 모범생이 되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그 해답, 정답, 방법이 [가짜 모범생]에 있습니다.

엄마는 자신의 꿈을 향해 떠나 버리고

효주는 아빠랑 둘이서만 살게 된답니다.

효주는 아빠의 뜻대로 의대에 진학하기 위해 아빠가 계획하는 대로 공부에 전념합니다.

답을 밀려 써서 시험을 망친 어느 날

효주는 심장이 뛰는 불안 증세를 느끼다가

강한 빛에 의해 벽 속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시공간 왜곡 지대인 '피움학교'

그곳에는 효주 말고도 저마다 상처와 고민을 가진 학생들이 있어요

각자에게 모래시계가 주어지는데

마음의 에너지가 채워져야만 모래시계를 움직일 수 있어요

그 모래시계를 꽉 채우면 다시 현실로 돌아갈 수 있는 거랍니다.

과연 효주와 아이들은 자신의 상처를 보듬고 마음의 에너지를 채워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요?

'피움학교'로 빨려 들어간 아이들의 상처와 고민은 각각이지만

결국은 부모와의 갈등으로 성적의 고민을 말하지 못하는 '가짜 모범생'들이었답니다.

현실에서는 어려운 고민들을 '피움학교'라는 곳을 통하여

서로 진심을 이야기하며 스스로 치유해나가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나 자신은 누구인지,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내 꿈을 위하여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를

부모, 사회, 학교가 공감해 주지 못하고 경쟁하는 아이들에게 용기를 주며

아이들은 자신의 꿈이 아닌 그 누군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인생을 낭비할 수 없다는 것도 깨닫게 된답니다.

어른인 우리들이 할 수 있는 일들은

아이들에게 내 꿈을 강요하지 말고

자신의 꿈을 찾거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하고

있는 그대로의 아이들을 응원하는 것이 최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모든 청소년뿐만이 아니라

우리들 모두 자신의 삶에서

가짜보다는 '진짜 모범생'이 되어봄이 어떨까요

- '모든 아이들은 자기만이 가질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태어난다'는 말에 공감한다.

공부 지옥에서 사춘기 전쟁까지 겪는 동안 이 사회가, 학교가, 부모가

아무도 그들에게 공감해 주지 않고 해결책도 없다.

꿈을 묻기 전에 꿈꿀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주고 싶다. -

(p197 작가의 말 중에서~)


만약에 내가 1등 성적표를 가진다면
행복할 수 있을까? - P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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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 1
조엘 디케르 지음, 양영란 옮김 / 밝은세상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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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 뉴햄프셔주 오로라에서 실종된 열다섯 살 소녀 놀라, 수사 성과 없이 마무리된 사건으로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가던 놀라의 유해가 2008년 6월 12일, 33년 만에 미국을 대표하는 지성이자 존경받는 문학 교수이며 국민작가로 칭송받는 해리 쿼버트의 자택 정원에서 해리의 대표작 [악의 기원] 원고 뭉치와 함께 발견되자 해리는 범인으로 지목되어 수감된다. 미국 문단에 혜성처럼 등장한 신인작가이자 해리의 제자인 마커스 골드먼은 그간의 경험을 비춰 볼 때 스승 해리는 잔혹한 범죄 행위를 저지를 인물이 될 수 없다고 확신하고 해리의 결백을 밝히기 위해 직접 사건의 진상 조사에 나선다.


사건의 실체가 밝혀질수록 모두가 충격에 빠지고

진실이 무엇인지 반전에 반전이 거듭된다.

도대체 1975년 평범했던 동네 오로라에서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1,2권으로 구성된 책은 1000페이지가 넘는 분량임에도 거침없이 빠져들어 짧은 시간에 읽을 수 있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들려주는 이야기에 빠져 사건의 진실을 추리하며 마커스와 함께 시간 여행을 하며 진범을 찾기 위해 책을 놓을 수가 없다.

범인을 잡았다고 생각하면 또 다른 용의자가 나타나고 그가 진범이라고 생각하면 또 다른 사건으로 헷갈리게 하며 연속적으로 바뀌는 진실들에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이다. '진실'이 정말 있기는 한 건지?라는 의심을 하게도 한다.

한 가지 사건을 조금씩 다르게 기억하는 등장인물들을 통해 사건은 여러 각도에서 조명을 비춘다.

하지만

소설가가 보는 사건의 진실

형사가 보는 사건의 진실

그 무엇도 정확하지 않았다.

방대한 분량의 이야기 속에는 여러 가지 주제가 들어있다.

미성년자 성매매, 차별과 혐오, 갑질, 집단폭력, 정신질환 등……이러한 사회문제 이외에도

작가는 독자에게 의문을 던지기도 하고, 재미를 주기도 하며 혼란에 빠뜨리지만

슬픔과 경악을 넘어 모든 인물들을 의심하며

진실과 진범 찾기가 엉켜버린 실타래처럼 꼬여가지만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풀려가는 실타래를 보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소설이다.

책 두 권에

추리, 범죄, 스릴러, 사랑까지 모두 들어 있기에

처음에는 여러 가지 음식의 향연에 감탄하며 한 가지씩 맛보다가 서서히 포만감을 느끼지만 쉽게 자리를 떨치고 나올 수 없고, 못 먹은 음식에 미련을 가지고 자꾸 돌아보게 되는 뷔페식당 같은 소설이다.

여러 가지 맛을 보기를 원하는 사람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 이 책의 또 다른 매력은

스승의 책에 관한 서른한 가지 조언 [ 해리 쿼버트가 마커스 골드만에게 ],

각 챕터가 시작될 때 나오는 스승이 제자에게 알려주는 책 쓰기에 관한 조언에 눈길이 간다. 특이한 점은 31가지 조언은 챕터 1이 아니라 챕터 31부터 시작된다는 것이다. (왜 하필 31가지 인지는 책 속에서 직접 알아보시기를~~)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경찰 본부입니다. 용건이 뭡니까?" - P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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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근육 튼튼한 내가 되는 법 - 개정판
박상미 지음 / 특별한서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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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몸에 근육이 없거나 근육이 감소하게 되면

바른 자세도 유지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내장기관을 움직이는 것도 근육이므로

여러 가지 병이 합병증으로 나타나기에

평생을 근육을 기르기 위해 애를 씁니다.

사람은 몸뿐만 아니라

마음에도 근육이 있다고 합니다.

불안과 우울에 빠지기 쉽고,

잘 다치는 마음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마음 근육을 키워야 한다고 해요.


저자는 심리상담가이자 문화심리학자로서

EBS에서 <박상미의 관계 상담소>, 유튜브에서 <박상미 라디오>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은 책으로는 [우울한 마음도 습관입니다] [박상미의 가족 상담소] [관계에도 연습이 필요합니다]

[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등이 있습니다.



[마음 근육 튼튼한 내가 되는 법]에서는

잘 다치는 마음을 보호하고 싶다면 평소에 스스로 마음 근육 기르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말하며

총 7가지의 주제를 통하여

(인간관계, 생각과 감정, 사랑과 이별, 상처, 치유, 나, 성장)

저자가 직접 인터뷰한 사례, 상담사례, 개인적인 경험 및 주변인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셀프 치유법을 안내해 줍니다.



각각의 챕터마다 여러 가지 유형의 사례들이 나와 있어서

책을 읽는다기보다는 실제 상담을 받는 듯한 느낌도 들었으며

나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도 되었고,

주위 사람들을 떠올리며

당시의 기억이 생각나 '아! 그래서 그랬구나'

'그때 내가 이런 사실을 알았더라면 조금은 위안이 되었을 텐데~'라는

생각도 떠올리게 되는 책입니다.

책의 중간중간에 박상미의 고민 상담실이라는 코너에서는

어떤 질문이 주어지며

직접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자유로운 글쓰기를 할 수 있는 워크북도 포함되어 있기에

상담을 받은 후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기에도 좋답니다.

우리는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살아가는데 마음 근육을 키우기 위해 충분한 도움을 받을 수 있었고,

시행착오를 조금은 덜 할 수도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으며,

상처받고 고민이 있을 때 스스로 케어하는 법을 알아가는데도 큰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상처를 쉽게 받는 사람이나 그 상처로 아파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현재 큰 걱정이나 고민이 없더라도

타인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그 과정에서 겪어야 할 일들을

대비하기 위해 마음 근육을 키워야 하므로 추천드립니다.


누군가가 대놓고 나를 비난합니다. - P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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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카라디브카, 마법의 언간독 특서 어린이문학 7
정명섭 지음, 불곰 그림 / 특서주니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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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간독을 아시나요?

언문간독의 줄임말로 언문 + 한글 / 간독 = 편지

언간독은 조선 후기에 한글 편지의 격식이나 본보기를 적은 책을 말합니다.



증조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아빠가 가져온 할머니의 유품 속에서 발견된 언간독이라는 책

주희는 그 책을 자신이 덕질하는 아이돌에게 넘기려 하는데~

언간독을 안고 자다가 눈을 떠 보니 1937년으로 뚝 떨어져

일제강점기로 타임슬립하게 됩니다.

그곳에서 주희는 어린 시절의 증조할머니 갓난이를 만나게 되고,

갓난이의 가족과 함께하며

차별과 폭력이 난무하는 상황 속에서

무언가의 소중함을 배우며 깨닫게 된답니다.

주희는 무사히 현실로 돌아올 수 있을까요?




책에 나오는 「언간독」은 실제로 저자의 외할머니의 유품이라고 해요.

할머니의 유품을 통해 어린이들에게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소중한 역사를 일깨워 줍니다.

우리글의 소중함과 여성에 대한 차별과 할머니의 배움에 대한 의지,

그리고 일제의 한글 사용에 대한 억압까지 보여 주기에

우리가 역사를 어떤 자세로 받아들이고 이해해야 하는지를 알게 하고,

누군가의 희생 덕분에 우리가 평온한 시대를 살아갈 수 있음을 일깨워 주기도 하는 동화입니다.


"자, 이제 작가님을 불러 볼까요? 여러분!" - P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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