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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연
강물결 지음 / 메타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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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의 신체를 이식시켜 죽은 인간을 살린다는 설정이 섬찟하며 소름이 오싹 돋는다.

과학의 발전으로 인간의 평균수명이 100세를 넘고 있는 현실이다. 그런데 죽음까 지도 초월할 수 있다면 어떤 현실이 될까?

죽은 후에 재생되는 인간은 얼굴 모습이 약간 달라지며, 기억에 조금의 혼란만

있을 뿐 그대로 재생된다.

한 번의 재생만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반복 되기도 한다.

과연 행복할까? 재생인간을 인간이 아닌 도구로 쓴다고 해도 그들은 인간이며,

인격체가 아닌가,

소설 덕분에 삶과 죽음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한다.

작가의 상상력이 놀랍다.

SF소설이지만 주인공 유진을 중심으로 주변 인물들의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함께 전개되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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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혜화
은연필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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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꿈, 2부 여행, 3부 로맨스 3막으로 이루어져 있다.

여주인공 혜화. 자신의 꿈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그녀는 대극장에서 공연되는 뮤지컬에서 백여 명 중 하나인 군무 단원으로 캐스팅되어 연습에 열중이었다. 주연도 아니고 유명 배우도 아닌 그녀에게 어느 날부터인지 꽃배달이 오기 시작한다. 스토커로 인한 꽃다발은 무분별하게 극장 여기저기 놓이기 시작하고, 바늘이 꽂힌 장미 다발 때문에 사고가 발생한다. 그로 인해 그녀는 단역마저 박탈당하고 역에서 배제된다. 그 후 그녀의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커진다.

남주인공 동화. 그는 잘나가는 로펌의 변호사. 인권 변호사 모임 활동도 하고 있지만 굴지의 로펌에 입사 후 재벌들의 밀실 사건을 다룬다. 동료들에게 배신자, 변절자라는 낙인이 찍혀 내적 갈등으로 괴로워한다. 어머니와 형의 꼭두각시처럼 살아온 동화, 결혼을 일주일 앞두고 있지만 자신의 자아를 찾고 싶어 한다.

이런 동화와 혜화가 연극처럼 우연인지 필연인지, 마주친 후 연극이 시작된다.

혜화는 그녀의 꿈을 이루기 위해 자신에게 온 기회를 잡으러 부산으로 가야 하고, 동화는 어떻게 해서라도 그녀를 지키며, 그녀의 꿈이 이루어지게 해야 한다.

연극의 무대는 오피스텔과 벤츠가 달리는 고속도로, 부산의 해변으로 이어지며 열연이 펼쳐진다.

과연 동화와 혜화는, 부산에 잘 도착하여 혜화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 동화의 자아를 찾으며 로맨스를

이루어 낼 수 있을지가 펼쳐진다.

고속도로에서 본격적인 막이 열리며 시작되는 연극은 스펙터클하며, 스릴러와 추격물에서 범죄물로,

때론 코믹하기도 하게 이어지며 상상을 초월하는 무대가 이어진다.

과연 동화와 혜화의 앞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ㅡ 책 읽은 후

작가는 '읽혀야 소설이다'라는 명제를 안고 소설을 썼다고 한다.

독자로서 [동화/혜화]는 잘 읽힌다. 아니 읽힌다기 보다 잘 보인다.

한편의 3부작 연극을 관람한 듯하다.

독자가 상상할 수 없는 사건과 사고, 검은 정체, 꿈인지 현실인지, 착각과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동화와 혜화에게서 눈을 뗄 수 없다.

1,2,3부의 막은 각 장마다 독자의 생각을 깨뜨릴 때도 있고, 작가와 독자의 생각이 일치하는

장면으로 주인공들이 움직이기도 한다.

연극의 무대가 때론 어설프고 고개를 가웃 하기도 하지만 연극 무대의 커튼을 도중에 내릴 수 없듯이

책을 끝까지 읽지 않고는 절대 동화와 혜화를 이해하지 못하는 매력이 있다.

연극이 끝난 후 관객이 다 떠나도 쉽게 자리를 뜨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동화/혜화]가 그런 연극이다.

연극 도중 헐? 뭐지?라며 관람을 했지만 무대의 커튼이 내려온 후에는 연극의 끝을 아쉬워하며

연극이 계속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드는 연극이다.

연극이 끝난 후에는 저절로 얼굴이 상기되며 따뜻함이 느껴지기도 하는 소설, 연극이다.

- 추천

자신의 꿈을 붙잡고 고민하며 캄캄한 미래로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나

아름답고 헌신적인 로맨스를 꿈꾸는 사람

혹은 상상의 날개를 펴며 아름다운 이야기를 원하는 사람에게 추천합니다.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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