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킬에이저
신아인 지음 / 한끼 / 2024년 8월
평점 :
킬에이저란
kill 죽이다 와 teenager를 합친 단어이다.
경찰대학교수를 꿈꾸는 프로파일러 해수,
그녀는 이혼 후 아들을 친정 근처에 있는 명문 고등학교로 전학 시키는데,
그 명문고는 그녀가 다녔던 학교이기도 하다.
아들이 전학 후 얼마 되지 않아
학교 안에서 연달아 살인사건이 일어나며
그 사건에 아들이 연루되고,
그녀가 고교생이었을 때 일어난 살인사건과 관련된 인물이 나타나면서
걷잡을 수 없는 회오리 속으로 들어간다.
해수는 경찰로서 그리고 엄마로서
과거의 사건과 얽혀있는 장본인으로서
갈등하면서 얽히고설킨 사건을 파헤치는데~~
명문고에서 일어나는 학생들 간의 치열한 경쟁과 질투
그리고 자기 자식을 향한 허망한 욕심과 허상들,
학부모들의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엇나가는 자식 교육의 형태를 볼 수 있어
한동안 떠들썩했던
드라마 스카이캐슬과 더 글로리를 연상하게 하는 범죄소설이다.
부모가 학생일 때부터 제시되는
사회적 문제인 미성년자 범죄에 관한 법, 촉법소년 문제가 현재에도 이어지기에
법을 무서워하지 않고 공권력을 무시하는 아이들의 심각한 모습에
책을 읽으면서도 '이러면 안 되는데~'라는 오싹함과 씁쓸함이 느껴졌다.
같은 죄를 지었어도 나이에 따라 값이 다르게 매겨진다는 소년법
촉법소년이라는 무기로 계획적으로 저지르는 범죄들
그 해결책은 결국 어른들이 나서서야 하는 것이 아닐까?
옳지 않은 길을 걷는 아이들을 다독이며,
그 아이들이 옳은 길을 걸을 수 있도록
제대로 된 방향을 제시해 주는 것 또한 어른들만이 할 수 있을 것이다.
학교에서 발생하는 미스터리와
아이들의 사랑과 우정 그리고 질투, 학폭, 자신이 최고여야만 한다는 이기심에
부모들의 욕심과 자녀와의 갈등이 전개가 빠르게 진행되기에 빠져들 수 있으며
사회문제를 함께 고민해 보게 하는 소설이다.
주차장은 바늘 하나 꽂을 틈 없을 만큼 꽉 차 있었다. - P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