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름 노랑나비
한정기 지음 / 특별한서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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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섯 살 소녀 고은이와

구십네 살 외할머니 선예가 나눈

먼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


중학교 3학년인 고은이가

치매 걸린 외할머니와 한방을 쓰면서

할머니가 소녀적을 기억하며 들려주는 이야기는

고은이의 현재 입장과

외할머니 선예의 소녀 시절이 번갈아 가며 진행된다.

고은이는 할머니와 한 방을 쓰는 자체를 불평불만으로 시작하지만

할머니의 기억으로 전해 듣는 이야기는

전쟁 당시의 공포와 비참함을 넘어

할머니 주변에서 일어난 일들을 생생하게 전해주기에

할머니의 아픈 삶의 단면을 간접으로나마 체험하며

현재 뉴스에서 전해주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갈등을

이야기하며 전쟁은 결코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것을 말한다.

외할머니가 기억하는 전쟁은

가족의 비참한 죽음과, 친구들과의 이별을,

북한군과의 기억을 되새긴다.

북한군 대장의 견장에 수 놓아준 노란 별 두 개를 떠올리며

같은 동포로서 이념을 뛰어넘은 인간애를 이야기한다.

고은이는 할머니의 기억으로

믿음과 평화의 중요성을 새기며

가족의 사랑과 정 그리고 친구 관계 등을 돌아보며

훌쩍 성장함을 느낀다.

과거의 전쟁 이야기가

흘러간 것이 아니고

현재도 계속되고 있다는 사실에 안타까워하며

전쟁의 원인을 생각하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의 목숨인데

그것을 등한시하며 미움으로 욕심을 채우려는 자들을 향하여

평화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책이다.

김선예는 우리 할머니다. - P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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