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완벽한 실종

이토록 완벽한 실종
줄리안 맥클린 지음, 한지희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3년 12월

장르 불문 어떤 작품을 출간해도 단번에 베스트에 진입하며 화제가 되는 작가의 작품답게

소설 속으로 푹 빠졌다가 확실하게 정리하는 결말에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책이다.

부모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올리비아는 첫눈에 반한 딘과 뉴욕을 떠나 마이애미에서 결혼 생활을 시작,

사랑하는 사람과의 나날들은 행복하기만 했고

올리비아는 진심으로 아이를 원한다는 뜻을 남편에게 말한다.

바로 그날,

비행을 나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던 딘은 흔적도 없이 실종된다.

버뮤다 삼각지대에서 딘의 이상한 무전 내용과 함께 증발하듯이 없어져 버린

딘과 비행기는 각종 추측들을 난무하지만 끝내 찾을 수가 없었다.

딘의 죽음을 인정하고 세상이 무너지지만

올리비아가 버틸 수 있었던 건 자신도 몰랐던 사랑의 결실....

그렇게 새로운 삶에 적응하며 행복을 찾아가던 올리비아는

형사들의 방문으로 살인 용의자가 된 딘을 다시 생각하게 되고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두 여자,

1990년 마이애미의 올리비아와 1986년 뉴욕의 멜라니가

딘으로 이어지며 슬프지만 교집합을 만들고

사랑과 믿음 그리고 욕망과 미스터리가 이어지기에

몰입도는 최고인 소설이다.

이 책은 가독성도 좋고 스토리도 재미있지만

깔끔하게 정리된 듯한 결말이 가장 마음에 드는 소설이다.

세상에 완전 범죄는 없듯이

완벽한 실종은 없을까? 없다? 없어야 한다?

1990, 마이애미
그때 그 말들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 - P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