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소설 작가이자 편집자인 미쓰다 신조,
본격 미스터리와 민속적 호러를 접목시킨 독특한 작품으로 마니아층을 형성한 일본 추리소설계의 대표적인 작가이다.
이 책은 방랑하는 청년 '모토로이 하야타'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다.
모토로이 하야타는 패전 이후 해운의 요체가 될 등대지기가 되어 두 번째 근무지인 고가사키 등대로 향한다.
하지만 등대로 가는 길은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험한 파도로 인해 배가 접안하지 못해 산길을 택해 가던 중 숲속에서 길을 잃고 만다.
날은 저물고 뒤에서는 정체 모를 무언가가 쫓아오는 것도 같은 공포에 헤매다가 숲속의 하얀 집에서 밤을 보내게 된다.
여관 주인이 도시락에 남긴 '만약 길을 잃더라도 하얀 집에는 가지 마세요. 거기서 묵으면 안 됩니다.'라는 쪽지에 적혀 있던 집이었다.
그 집에는 이상한 가면을 쓴 노파와 어린 손녀 딸 둘이서 살고 있었는데 음습한 기운으로 오싹함을 느끼지만
무사히 밤을 보내고 이 지역의 마물인 '시라몬코'에 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과연 이 마을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하야타는 첫 번째 등대에서 근무할 때 자살하려는 소녀를 구해 준 적이 있었는데
고마워하기보다는 원망과 증오의 눈길만 받은 일을 기억하며 막연한 공포를 느끼던 중
하얀 마물이 혹시 그 소녀가 복수를 하려는 것인지를 의심하고 불안해하지만 결국 등대에 도착한다.
등대에 도착해서도 하얀마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두려움에 떨던 중
등대장에게 20년 전에 일어났던 이야기를 듣고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