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가 시작된 어머니와 여러 인지 활동을 위한 책을 찾고 있었습니다. 치매 검사를 할 때 노인전문병원 의사나 정신과 의사가 꼭 물어 봅니다. “오늘이 몇 년 몇 월 며칠인데요? 노년이 되면서 또 같은 일상이 반복되면 시간 인지가 퇴화해 가는 건 어쩔 수 없는지. 여하튼 이 책으로 사실 어머니한태는 어렵지 않은데 시간인지력을 높인다는 차원에서 꽤 유용하고 막상 하는 어머니도 성취감이 생기시는 것 같아요. 치매 아니 노인을 위한 나라가 없다는데 노년을 국가가 책임지는 게 좋은 나라 즉 선진국 아닐까요? 출판계 뿐만 아니라 온 국가의 비전이 아름다운 노후를 꿈꿀 수 있는 뭔가가 되야 함을 절감합니다. 이 책도 아동을 위해 기획했지만 이런 류의 책 상당수가 앞으로 치매 노인을 위해서도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책을 제공해 준 카시오페이아 감사합니다.
한때 일제 미제 환장하던 시절이 있었다. 우리나라 제도 문화 아니 문명 전반을 걔네들 답습을 최우선시했다. 그런 일본이 어떻게 망가졌는지 웬만한 지각을 갖췄다면 충분히 알고도 남는다. 아름다운 만조국(예산을 약간 반올림 처리함) 미국은 어떤가? 미국의 19세기 후반부터 최근까지 역사를 조망함으로써 어떻게 망가져 왔는지 구체적인 데이터를 갖고 실증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이 책의 번역 출간 시점은 미묘하게 한국 대선이 한창이던 시점이었다. 선진국의 반열에 든 나라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혼란이 있는데 정치적 양극화의 길이다. 그리고 대중들의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서투른 선택을 보이고 있다는 점—브렉시트, 트럼프당선, 그리고 무경험자의 당선. 업스윙의 보여준 미국 사회의 변화된 일련의 패턴은 우리 사회가 무엇을 경계해야 하는지 어쩌면 답을 말해 주고 있다. 같이 죽지도 않고 나만 아니면 돼가 아니라 함께 더불어 사는 지구 전체를 생각하는 대국적으로 생각하는 또한 대고려인—일찍이 소승에서 대승불교를 받아들인 선각자적 마인드를 갖춘 겨레 민족의 위상을 회복하길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 내공 즉 독서를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