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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런 한자어가 생겼대요 - 읽다 보면 문해력이 저절로 ㅣ 그래서 이런 OO이 생겼대요 시리즈
우리누리 지음, 신동민 그림 / 길벗스쿨 / 2023년 12월
평점 :
#도서협찬

초등학교(라뗀 국민학교ㅎㅎ) 시절 교내 한자경시대회에서 상도 받을만큼 열심히 한자를 외웠었지만 정작 성인이 된 지금은 기억이 잘 나지 않는 한자가 많아요.
한자의 유래같은 건 알지 못한 채 그냥 달달 외우기만 했으니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리는 게 당연하겠죠?
모든 교과의 기초가 되는 문해력을 높이기 위해선 한자 공부가 필수일텐데요.
아이한테 어떻게 한자에 재미를 느끼게 하고 스스로 찾아 보면서 공부하게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있던 중 <그래서 이런 한자어가 생겼대요> 책을 만나게 되었어요.
책 내용이 아무리 좋아도 아이가 잘 보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는데 아이는 물론 어른이 봐도 너무 재밌네요.

목차를 보면 생활 속에서 만나는 한자어, 뉴스에서 만나는 한자어,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한자어, 한자어 같지 않은 한자어, 이렇게 총 4장으로 챕터가 나뉘어져 있는데 순서대로 봐도 좋고, 평소 궁금하던 한자어부터 찾아보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저희 아이는 알고 있거나 들어본 적 있는 한자어부터 먼저 찾아보더라고요.

먼저 네컷 만화로 아이들의 관심을 끌고 한 페이지 내의 짧지만 재미있는 이야기로 한자어의 유래를 알려주고 있어요.
만화로만 되어 있는 학습만화는 안 좋아하는 엄마인데 도입부에 짧은 만화가 들어가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건 괜찮다는 생각입니다.
며칠 전에 아이가 동장군이 뭐냐고 물어봤었는데 마침 책에 나와있더라고요.
동장군은 겨울 장군이라는 뜻으로 혹독한 추위를 비유적으로 나타내는 말이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나폴레옹 이야기가 나오더라고요.
한자어인데 웬 나폴레옹? 이런 생각으로 읽어봤는데요.
나폴레옹이 러시아 원정을 실패한 원인으로 영국 언론이 표현한 ‘general frost’를 일본이 동장군이라고 잘못 번역한 데서 온 단어라고 해요.
참 놀랍고도 아이러니한 유래가 있는 동장군이에요.
앞으로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는 겨울 날씨엔 나폴레옹이 생각날 거 같아요ㅎㅎ

아이가 얼마 전에 읽은 삼국지 내용이 나오는 한자어도 있어서 삼국지 책도 들고 와서 같이 보고, 아빠한테도 설명해주더라고요.
참으로 바람직한 모습^^
<그래서 이런 한자어가 생겼대요> 책으로 아이도 어른도 재미있는 한자 공부 시작해보세요. 문해력도 자연스럽게 향상될 거랍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