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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런 고사성어가 생겼대요 - 읽다 보면 문해력이 저절로 ㅣ 그래서 이런 OO이 생겼대요 시리즈
우리누리 지음, 이경석 그림 / 길벗스쿨 / 2024년 6월
평점 :
#도서협찬
초등 딸아이와 같이 <그래서 이런 말이 생겼대요> 시리즈를 무척 재미있게 읽었는데요.
그래서 이번에 <그래서 이런 고사성어가 생겼대요> 신간이 나온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드디어 만나보게 되었어요.

고사성어란 옛이야기에서 유래하고 한자로 이루어진 말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어 꼭 알아둘 필요성이 있는데요. 게다가 어휘력, 문해력과 직결되는 건 말할 것도 없지요?
하지만 고사성어라고 하면 왠지 어렵고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데요.
<그래서 이런 고사성어가 생겼대요> 책은 초등학생이 알아야 할 필수 고사성어 70개를 선별해서 네컷 만화와 짧은 이야기 형식으로 소개하고 있어 고사성어를 재미있게 익힐 수 있답니다.
최근에 아이가 삼국지를 즐겨 읽고 있는데 삼국지와 관련된 고사성어가 상당수 나와서 더 재미있게 보더라고요.

유비, 관우, 장비가 복숭아밭에서 의형제를 맺음에서 유래한 고사성어 ‘도원결의’는 뜻이 맞는 사람들끼리 한 목적을 위해 함께하기로 약속한다는 의미지요.
이 책에서는 세 명의 아이들이 도원결의하여 푸드 챌린지에 도전하는 내용의 재미있는 만화로 표현해서 깔깔 웃으면서 보았답니다.
만화 아래 부분에는 고사성어의 각 한자의 음과 뜻, 고사성어의 겉뜻, 속뜻, 예문까지 알차게 실려 있어요.
또 고사성어의 유래는 한 페이지의 짧은 이야기라 독서를 즐겨하지 않던 아이들도 부담없이 읽기 좋아요.

흰 눈썹을 뜻하는 ‘백미’는 여럿 가운데 가장 뛰어난 사람이나 훌륭한 물건을 이르는 말인데요. 사실 백미하면 흰쌀이 먼저 생각나지 않나요? 만화에서도 슬기가 엉뚱이에게 어제 본 드라마의 한 장면이 어제의 백미였다고 하니 너 배고프냐고 묻는 엉뚱이의 대답에 아이도 맞장구치면서 봤답니다.
그런데 이 ‘백미’라는 고사성어가 삼국지에서 유래한지는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몰랐었는데요. 촉나라를 세운 유비의 신하들 중 마씨 오 형제가 있었는데 하나같이 무술은 물론이고 글과 시에도 재주가 뛰어난 인재였다고 해요. 그런데 그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넷째 마량은 눈썹에 흰 털이 섞여있는 독특한 외모를 지니고 있어 사람들은 마량을 흰 백에 눈썹 미 자를 써서 ‘백미’라고 부르며 존경했는데, 훗날 여럿 가운데 가장 뛰어난 사람을 ‘백미’라고 일컫게 되었대요.
이처럼 뜻은 알고는 있었지만 어렴풋이 알고 있던 고사성어가 어떻게 어떤 유래로 생겨났는지 이야기로 읽으니 재미도 있고 이해도 쏙쏙 잘 되더라고요.
단순히 한자 뜻만 알고 있는 것보다 이렇게 고사성어가 생긴 유래를 알고 나니 훨씬 오래 기억에 남을 듯 해요.
초등학생을 위한 고사성어 책이지만 읽어보니 어른들도 얼핏 알거나 정확한 뜻을 알지 못하는 고사성어도 꽤 있어서 아이랑 엄마, 아빠도 같이 읽으면 더 좋을 거 같아요.
읽다보면 한자 공부는 물론, 어휘력과 문해력까지 저절로 향상되는 책 <그래서 이런 고사성어가 생겼대요> 꼭 읽어보길 추천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