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내리는 비, 잠비

여름에 내리는 비, 잠비 - 2025년 제4회 비룡소 역사동화상 대상 수상작 ㅣ 일공일삼 116
김도영 지음, 해랑 그림 / 비룡소 / 2025년 7월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여름에 내리는 비, 잠비
글 김도영, 그림 해랑
비룡소


제4회 비룡소 역사동화상 대상 수상작!

요즘 역사 동화의 매력에 푹 빠져 있어서
어떤 이야기일지 더욱 기대되었던
<여름에 내리는 비, 잠비>를 드디어 읽어보았어요.

아버지 사도세자의 죽음 이후, 죄책감과 두려움 속에서 잠 못 이루는 나날을 보내는 왕세손 이산.

그리고 비천한 얼자로 태어나 온갖 구박을 받으면서도 역관이라는 꿈을 키워가는 소년 규안.

11살 동갑내기 두 소년의 운명 같은 만남은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고 보듬으며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힘이 되어 줍니다.

엉뚱하지만 따뜻하고 진중한 마음을 지닌 규안이
꿈꾸는 세상은 바로 ’사람이 사람대접 받는 세상‘ 인데요.

신분에 구애받지 않고 마음껏 능력을 펼칠 수 있는 세상을 꿈꾸며
실제로 백성을 위한 개혁 정치를 펼친 정조.

왕세손 이산이 조선 후기 최고의 성군, 정조가 되기까지
‘혹시 진짜 규안 같은 인물이 곁에 있었던 건 아닐까?’ 라는 즐거운 상상도 해보았어요.

신분을 뛰어넘어 맺어진 두 소년의 우정은
심금을 울리는 감동으로 다가왔답니다.

앞만 보고 달리는 모든 이들에게
잔잔한 쉼을 선물해 주는 따뜻한 동화,
<여름에 내리는 비, 잠비>

초등 중학년 이상 아이는 물론,
잠시 쉬어가고 싶은 어른들에게도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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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하께서도 앞으로 나아가셔야 하지 않사옵니까? 그게 삶이옵니다.“ - p. 124

“사람이 사람을 괴롭히지 않는 세상이면 족하옵니다. 그러면 마음이 편안해질 테고, 저절로 공부도 잘되고 돈도 벌게 될 테고요.” - p. 133

“혹시 아느냐? 평온한 마음으로 뭐든지 할 수 있고 자유롭게 사는 세상이 올지." - p. 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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