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도깨비들 : 방망이 쟁탈전글 김종렬, 그림 우주다림 출판사도깨비라고 하면 머리에 뿔이 달려있고 우락부락한 생김새에 누더기 옷을 걸친 채 방망이를 휘두르는 모습이 떠오르는데요. <도깨비들 : 방망이 쟁탈전> 책에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이미지의 도깨비도 등장하지만 21세기 현대 사회에서 태어난 세련된 모습의 도깨비도 등장한답니다. 도깨비는 도깨비답게 살아야한다며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에 만족하며 사는 산속 도깨비우두머리 영감님, 인간들보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야심을 품은 도서방.영감님은 자기와 생각이 다르지만 다른 도깨비들과 달리 영리한 도서방에게 인간 세상에서 잃어버린 방망이를 찾아오라고 명하는데요. 도서방은 도방 그룹 회장이 말 피가 가득한 방 안에 방망이를 숨기고 있는 걸 알아내고, 도시에서 태어난 도깨비 도서방, 도부인, 도묵이를 가짜 가족으로 만들어 방망이 찾아오기 작전에 이용하는데요. 특히, 도묵이는 모든 도깨비들이 무서워하는 말 피를 무서워하지 않는 도깨비라 이 작전에 꼭 필요한 도깨비입니다.우여곡절 끝에 방망이를 손에 쥐게 된 도묵이. 그런 도묵이에게 영감님과 도선비는 서로 자기에게 방망이를 내놓으라고 다투기 시작하는데요. 하지만 도묵이는 비록 진짜 가족은 아니지만 도서방, 도부인 즉 아빠, 엄마와 조용히 살고 싶을 뿐입니다. 방망이는 과연 누구 손에 들어가게 될까요? 또 위기에 처한 도묵이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아이들이 흥미로워하는 도깨비라는 소재에 도시 도깨비라는 신선한 소재까지 더해져 더욱 재미있게 읽은 <도깨비들: 방망이 쟁탈전>.옛것만 고집하는 영감님과 인간들처럼 변화해야 한다는 도선비의 대립이 마치 보수파와 진보파의 정치 갈등을 보는 것 같았는데요. 나와 다른 의견은 무조건 배척하기 보다는 좋은 점은 받아들이고 나쁜 점은 고쳐나가야 보다 나은 미래가 있을 거라고 봐요. 아이들과 다양한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책으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