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이즈 : 생각의 잡음 - 판단을 조종하는 생각의 함정
대니얼 카너먼 외 지음, 장진영 옮김, 안서원 감수 / 김영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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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얼 카너먼, 올리비에 시보니, 캐스 선스타인 - [노이즈:생각의 잡음]

(판단을 조종하는 생각의 함정)





# 생각  # 판단  # 결정  # 잡음  # 지혜  # 행동 경제학  # 김영사




# 명언


젊은이를 타락으로 이끄는 확실한 방법은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 대신 같은 사고방식을 가진 이를 존경하도록 지시하는 것이다.

The surest way to corrupt a youth is to instruct him to hold in higher esteem those who think alike than those who think differently.



-프레드리히 니체(Friedrich Nietzsche)




<책 정보>


저자 : 대니얼 카너먼(Daniel Kahneman)

          올리비에 시보니(Olivier Sibony)

          캐스 선스타인(Cass R. Sunstein)

책 제목 : 노이즈:생각의 잡음

원제 : Noise: A Flaw in Human Judgment

역자 : 장진영

출판사 : 김영사

출판년도 : 2022년 4월

주제 분류 : 인문학>행동 경제학




<책을 읽게 된 동기>


고등학생 때 ‘넛지’라는 책을 통해 사람의 심리를 광고나 정책 등에 어떻게 이용하는지를 읽은 적이 있다. 그때 ‘넛지’를 원해서 읽은 것이 아니었는데도 읽다보니 재미가 생겼었다. ‘노이즈:생각의 잡음’이라는 책의 제목과 간단한 설명을 봤을 때 ‘넛지’랑 비슷한 책인 것 같아서 읽게 되었다.




<줄거리>


초반부에서는 의학적 판단, 예측, 인사 결정, 과학수사, 법원의 판결 등 대부분의 인적 판단에서 잡음이 발생하다는 것을 설명하며 형사사법제도 위주로 예시를 들어 소개하였다. 비슷한 범죄더라도 판사들마다 서로 다른 형량을 제시하였고 사건과는 무관한 일교차 등에 의해서도 형량이 달라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었다. 이후 잡음을 통제하기 위한 다양한 오류 측정법을 설명한다. 오류의 제곱값으로 해당 오류에 가중치를 주는 최소 제곱법과 편향과 잡음의 효과 차이를 설명하는 오류 방정식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잡음이 발생할 수 있는 원인과 스스로 잡음을 통제하고 판단을 개선하는 다양한 방법에 대해서도 소개하였다. 판단 개선을 위해서는 가이드라인를 구체적으로 설정하여 잡음의 개입을 제한할 수도 있다.




의사나 판사와 같이 항상 정확한 판단을 내려야하는 사람들에게도 생각의 잡음이 존재하고 그 영향이 무시할 수 없을 만큼 크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비슷한 수준의 범죄자도 사건과는 무관한 조건에 의해 형량이 달라진다는 것은 너무 불공정한 일이다. 인간에게 감정이 있고 한 번도 틀리지 않고 이성적인 판단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겠지만 잡음을 줄이기 위한 노력은 필수이다. 잡음의 의미와 영향을 스스로 알고 있다면 잡음을 통제할 때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책이 두껍긴 하지만 모든 활동에는 크고 작은 판단이 이루어지고 이 책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으니 읽는 시간이 아깝지는 않았다. 이 책의 내용이 마음에 든다면 넛지라는 책도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편향의 진단

오류가 어느 한 방향으로 치우쳐져 있다면 예측적 판단에 편향이 존재한다는 방증이다. 예를 들어 어떤 프로젝트를 완료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을 예측할 때, 추정 소요 시간의 평균은 보통 실제로 필요한 시간보다 훨씬 더 짧을 것이다. 이 익숙한 심리적 편향은 계획 오류라는 말로도 잘 알려져 있다.]

P.236


-> 나는 매일 플래너를 쓰는데 어떤 과제들을 오늘 내로 끝낼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하다보면 항상 1~2개 정도는 다 끝내지 못하고 다음 날로 이어진다. 



[‘존경-전문가’란 용어는 무례한 용어가 아니다. 일부 전문가의 판단 정확도는 평가의 대상이 아니다. 이는 누구를 향한 비난이 아니며, 말 그대로 사실일 뿐이다. 많은 교수, 학자 그리고 경영 컨설턴트는 존경-전문가들이다. 그들의 신뢰성은 학생, 동료 또는 고객으로부터 그들이 받는 존경에 의해 결정된다. 누가 옳고 그른지를 결정하는 데 참값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존경-전문가들이 서로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을 때조차 그들의 의견을 귀중하게 여긴다.]

P.327


-> 전문가들의 판단에 잡음이 들어가고 항상 이성적일 수만은 없다고 하여 그들의 의견이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책을 읽으면서 전문가들도 전문적이지 않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이 문장을 보고 그래도 그들이 존중되어야 한다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스터디>


저자, 대니얼 카너먼은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심리학자로 ‘행동경제학’의 창시자이다. 그는 2011년 ‘세계 일류 사상가’와 ‘세계 금융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50인’에 속했었다.

또한 2013년에는 오바마 대통령에게서 대통령 자유훈장을 받았다.

대니얼 카너먼의 대표적인 저서로는 ‘생각에 관한 생각’이라는 베스트셀러가 있다.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계기 중 하나인 ‘넛지’의 저자가 이 책의 저자인 캐스 선스타인이다.

캐스 선스타인의 다른 저서로는 ‘스타워즈로 본 세상’, ‘변화는 어떻게 촉발되는가’, ‘왜 사회에는 이견이 필요한가’ 등이 있다.





*** ‘이 서평은 김영사 대학생 서포터즈 활동의 일환으로 김영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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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메이커스, 인공지능 전쟁의 최전선
케이드 메츠 지음, 노보경 옮김 / 김영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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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드 메츠 - [AI 메이커스, 인공지능 전쟁의 최전선]

 (인공지능이 인간을 파악하기 전에 인간이 인공지능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





# AI #딥러닝 #머신러닝 #알파고 #인공지능 #김영사




# 명언


숙고할 시간을 가져라, 그러나 행동할 때가 오면 생각을 멈추고 뛰어들어라.

Take time to deliberate, but when the time for action has arrived, stop thinking and go in.


- 나폴레옹 보나파르트(Napoleon Bonaparte)




<책 정보>

저자 : 케이드 메츠(Cade Metz)

책 제목 : AI 메이커스, 인공지능 전쟁의 최전선

원제 : The Genius Makers

역자 : 노보경

출판사 : 김영사

출판년도 : 2022년 4월

주제 분류 : 수학, 과학




<책을 읽게 된 동기>

최근에도 인공지능에 대한 연구는 계속되고 있고 발전 가능성도 많기 때문에 관련된 책을 읽어두면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읽게 되었다. 또한 개인적으로 컴퓨터, 프로그래밍, 정보 보안 등에 관심이 있기 때문에 인공지능과 관련된 공부를 하게 되었을 때도 이 책이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줄거리>

인공지능이 개발되어가는 과정을 스토리 위주로 담은 책이다.

인공지능 개발의 시작은 로젠블라트가 개발한 퍼셉트론이라는 시스템이다. 로젠블라트는 퍼셉트론이 인간의 두뇌를 모방한 수학적 장치를 적용해 기계가 스스로 학습할 수 있게 만든 결과라고 하였다. 로젠블라트는 인공지능 개발을 시도한 것은 아니지만 퍼셉트론은 인공지능이라는 아이디어의 단초를 제공하였다. 이후, 힌턴이 인공지능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였다. 인공신경망, 딥러을 이용하여 이세돌과 바둑 대전을 펼친 알파고도 개발하였고, 망막 스캔 사진을 분석하여 당뇨성 망막 병증을 진단하는 인공지능을 개발하려는 노력도 계속되었다. 알파고를 접하고 사람들이  인공 지능의 유용성을 인식하게 되었고 유용성과 함께 인공지능의 위험성에 대한 논의도 계속되고 있다. 딥러닝의 개척자, 힌턴이 내다본 인공지능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책이 마무리된다.



<책 읽는 동안 떠오르는 생각>

공대생이긴 하지만 수학, 과학 관련 책들은 마냥 가볍게 읽을 수 없기 때문에 읽기 시작할 때까지 자주 미루게 된다. 이 책도 3번 정도 미루다가 읽기 시작하였다. 읽기 전에는 인공지능의 수학, 과학적 원리에 대해 서술한 책인 줄 알았다. 그러나 원리보다는 인공지능이 처음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과학자부터 그 이후로 어떻게 인공지능 연구가 진행되었는지와 같은 스토리 위주의 책이었다.

인공지능이나 자율주행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관심이 생긴 비전공자가 관련 지식이 부족해서 이해하기가 힘들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어려운 용어나 수학적 개념 없이 인공지능 개발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는 책이다.




[알파고 vs 이세돌

다섯 차례의 대국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세돌은 4대 1 혹은 5대 0의 승리를 장담했다.]

P.260


알파고 vs 이세돌의 대결로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었을 것이다. 대결이 있을 당시에 나는 인공지능에도, 바둑에도 관심이 없어서 결과만을 알고 있었고, 책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알게 되었다.



[큐브를 맞추는 로봇

금속 및 단단한 플라스틱 재질로 되어 있고 전기선이 달려 있다는 것만 빼면 사람 손과 매우 흡사했다. 큐브가 돌아갈 때마다 손에서 바닥으로 떨어질 것처럼 아슬아슬해 보였으나, 떨어지지는 않았다. 4분쯤 경과됐을 떄, 손이 마지막으로 큐브를 한 번 더 돌리며 모든 색깔을 맞췄다.]

P.402 ~ P.403


지금은 다 잊어버렸지만 예전에 큐브 맞추는 공식을 외워서 동생과 큐브를 맞추면서 놀았었는데 개발자가 일일이 상황에 맞춰 코드를 짜서 큐브를 맞추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학습을 하는 로봇이 개발된 것이 신기했다. 




<스터디>


저자, 케이드 메츠는 ‘뉴욕 타임스’의 IT 전문 기자로 2021년에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AI 리더 50인’에 속했었다. 

‘Ai 메이커스, 인공지능 전쟁의 최전선’은 저자가 8년에 걸쳐 400명 이상의 인공지능 연구, 산업 관계자를 직접 인터뷰한 내용을 바탕으로 집필한 책이다.



*** ‘이 서평은 김영사 대학생 서포터즈 활동의 일환으로 김영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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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 자리
고민실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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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실 - 영의 자리    (영. 그 무궁무진한 자리를 응원하다)




# 취업  # 취준생  # 응원  # 무궁무진  # 한겨례출판사   # 하니포터 3기



“아무하는 일 없이 시간을 허비하지 않겠다고 맹세하라. 우리가 항상 뭔가를 한다면 놀라우리만치  많은 일을 해낼 수 있다.”

“Determine never to be idle...It is wonderful how much may be done if we are always doing.”


-토마스 제퍼슨(Thomas Jefferson)



<책 정보>

저자 : 고민실

책 제목 : 영의자리

출판사 : 한겨레출판사

출판년도 : 2022년 4월

주제 분류 : 장편소설



<책을 읽게 된 동기>


<영의 자리 > 이름 끝에 붙은 수많은 영들을 위한 책인가?...

책표지 뒤에서 발견한 작가의 말에서 숫자 0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했고 호기심이 발동해서 읽게 되었다.




<줄거리>


아직 1이 되지 못한 세상 모든 0에게 전하는 조용한 응원.

영은 영 외에 될 수 없지만 다른 숫자에 기댈 때 영은 우주의 단위가 될 수 있다.

이 말은 곧 " 무관" 이지만 "무궁무진"할 수 있다는 말이다. 우울하지만 설레이기도 한 것이다.

학생이었지만 지금은 아닌,직장인이었지만 지금은 아닌, 그 모든 것들의 과거를 무색하게 만드는  '나이무관,성별무관,학력무관,경력무관'의 자리인 약국 전산원으로 약사 김 국장,조 부장과 함께 일하며 양 실장의 호칭을 부여받는다.

무관의 자리인 '0'으로 시작하는 이들에게 '유령'이라 칭하는 경솔한 약사의 언행은 '0'의 자리에 있는 수많은 이들에게 범하는 대표적인 무례로 여겨졌다. 그래서 소설을 읽어가며 소설 속의  '1'이 되려는 이들을 조용히 응원하게 되었다.


서른살 주인공의 20대는 '혜'의 영향력이 모든 영역에서 발휘되어 있었던 듯하다. 함께 뮤지컬 공연이나 갤러리 관람 등의 문화 생활도 즐기고 정치  커뮤니티에서  활발히 활동도 하고 자주 만나 생활인의 생동감도 느끼기도 하면서 말이다. 혜의 선물이었던 팔찌의 분실로 주인공 은 다시 혼자가 되어 담담하게 서른의 강을 건너게 된다. 그 자리가 유령이라 일컬어지는 약국 전산원 아르바이트 자리인 것이다. 그 약국의 일상이 꼼꼼하게 그려지는데 읽으면서 나도 그 자리에 있는듯 해서 동네 약국을 지나가며 정감가는 눈길을 보탤지경이었다.




이 소설에서 인상깊었던 여러 문장들이 있다. 객관적인 묘사만 있는 이야기들속에서 작가의 주관이 드러나서 잠시 생각에 빠지게했다.

//유령이 되기로 했다. 유령이라고 하니까.믿음 앞에서 논리는 무용했다. 사람들은 근거로 믿는 게 아니라 믿고 싶은 이야기를 선택할 뿐이다. 32쪽

//바다에 가자. 죽지 않기 위해서는 나쁜 기억이 중요할 지 몰라도 살기 위해서는 좋은 기억이 필요해. 56쪽

// 감정은 마음의 현재이다. 현재를 곱씹으면 종종 바다 냄새가 났다. 205쪽




한동안 '장소'와 관련된 소설들을 찾아 읽었던 적이 있다. 외국 소설에서도 국내 소설에서도… 요즘도 베스트셀러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책들이기도 하다. 그 특정 장소에서 수많은 사연들이 펼쳐져 흥미진진한 생동감이 매력인 책들이다.

'0의 자리’도 플라워 약국에서 이름처럼 다채로울 수 있었으나 일부러 수묵 담채화 정도로 담백하게 서사를 이끌어 간 듯하다. 전에 읽은 그 소설들이 이미 '1'이 된 자들의 장소라면 유령의 신분으로 일하는 그곳은 '0'의 자리… 미완이기에...


종국에는 평범하고 평안했지만 성장없는 그 자리를 떠나 다시 직장을 얻고 지난 20대에 누리던 소소한 문화 생활도 시작하게 되는 성장기를 볼 수 있어 함께 한걸음 내딛은 것 같아 홀가분하게 책을 덮을 수 있었다.


책을 덮고 내 주위를 둘러본다. 소리내어 응원해 줄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마음과 애정을 듬뿍 담아 응원의 말을 전해야겠다. 다른 숫자에 기대는 영처럼 외롭고 지친 그들에게 잠시 어깨가 되어 주고싶다.




*** 이 서평은 하니포터 3기 활동의 일환으로 한겨례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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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장난 줄 알았는데 인생은 계속됐다 - 암을 지나며 배운 삶과 사랑의 방식
양선아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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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선아 - [끝장난 줄 알았는데 인생은 계속됐다]

-암을 지나며 배운 삶과 사랑의 방식-다정하고 단단한 부축의 글 




# 위기 극복 # 암 # 유방암 # 항암 치료 # 한겨레출판 # 하니포터




“사람들은 스테인드 글라스와 같다. 햇빛이 밝을 때는 반짝이며 빛나지만, 어둠이 찾아왔을 때는 내면의 빛이 있어야 그 진정한 아름다움이 드러난다”

“People are like stained-glass windows. They sparkle and shine when the sun is out, but when the darkness sets in, their true beauty is revealed only if there is a light from within.”


- 엘리자베스 퀴블러로스(Elisabeth Kubler-Ross)




<책 정보>

저자 : 양선아

책 제목 : 끝장난 줄 알았는데 인생은 계속됐다

출판년도 : 2022년 04월

주제분류 : 에세이




책표지에 '삶의 파도'라는 문구가 인상적이어서 어떤 내용일지 궁금해져 읽게 되었다. 파도란 잔잔할 때도 거칠 때도 있기 마련. 이 또한 지나가리라하면서 현명하게 대처하면 의외로 배움도 크다.




<줄거리>

이 투병기는 기자 정신이 발현된 훌륭한 투병, 회복의 책이다. 의사 면담에 앞서 스스로 준비한 질문지에 답을 듣고, 의무기록지, 조직검사지를 통해 본인의 병을 더 정확하게 파악해서 의료진과 의사소통하는 방법처럼,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꼼꼼하게 작성한 입원 준비물 리스트는 정신없을 환자와 가족들에게 더없이 소중한 팁이다. 투병하는 동안 거쳤던 병원에서의 진료와 검사, 프로그램 등도 가감없이 소개해주어서 큰 도움이 된다.그래서 이 책은 마치 에세이가 아닌 실용 서적같다.  특히 몸과 마음의 병도 책을 통해 큰 도움을 받았다면서 그 추천서들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어 메모하게끔 한다.



P.92

[항암치료를 받는 그 시간은 지독하게 외롭다.

독한 항암제를 혈관 속으로 주입해 암세포를 박멸하는 일은 그 누구도 대신해줄 수 없고 온전히 나 혼자 감당해야 한다. 그렇지만 그 외로운 터널로 들어가기 전, 여러 사람이 내게 건네준 따뜻한 말, 응원의 말은 내곝을 단단하게 지켰다. 말들은 살아 움직여 나를 일으켜 세웠고, 나는 그 말을 방패 삼아 암세포와 싸울 마음의 태세를 갖췄다.]




책상을 정돈하고 독서대 위에 이 책을 놓고 두 손 가지런히 모으고 읽어 내려갔다. 경건하고 겸손한 자세를 갖추어야만 할 것 같았다. 그 어둡고 막막한 터널을 지나온 이야기를 듣자면 그리해야 할 것 같았다.


암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인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 운명의 신이 그래 너는 계속 부정하니 안되겠구나. 내가 거둬주마.하고 없던 일로 해주면 좋으련만..


인간 승리… 그렇게 부르고 싶다. 왜냐하면 내 여동생도 바로 그 길을 걸었고 이겨냈기에 잘 안다.

그 옆에 두자매가 함께 있었으나 환자보다 더 나약했었다. 늘 눈에 눈물을 담고 있었다. 오히려 본인이 더 씩씩하고 담담하게 기나긴 암의 터널을 지나갔기에 그 세세한 이야기는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이렇게 이 책은 이런 고통과 가까워진 모든 이의 마음의 갈피를 잡게하고 힘을 낼 수 있게하고 때론 기댈 수 있게 해주는 감사하고 또 감사한 책이다.




<스터디>


저자의 다른 작품


자존감은 나의 힘

나는 일하는 엄마다

고마워, 내 아이가 되어줘서



*** 이 서평은 하니포터 3기 활동의 일환으로 한겨례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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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 알고리즘 - 최고의 성과를 만드는 스탠퍼드 학습 공식
호시 도모히로 지음, 홍성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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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 도모히로 - [공부의 알고리즘]

-한 번 배워 평생 써먹는 공부법





# 효율적인 공부법 # 효율적인 독서법 # 뇌과학 #심리학 #공부 루틴

# 도서협찬 #공부의알고리즘 #RHK북클럽 #공부법 #북리뷰@rhkorea_books




# 명언


배움이란 일생동안 알고 있었던 것을 어느 날 갑자기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이해하는 것이다.

That is what learning is, you suddenly understand something you’ve understood all your life in a new way.


-도리스 레싱(Dorris Lessing)





<책 정보>

저자 : 호시 도모히로(Tomohiro Hoshi Ph.D)

책 제목 : 공부의 알고리즘

역자 : 홍성민

출판사 : rhkorea

출판년도 : 2022년 5월





<책을 읽게 된 동기>

호모 아카데미, 공부하는 인간.100세 시대인 요즘 좀 더 효율적인 공부법,독서법을 찾다가 발견한 책이다.결과적으로 충분한 답을 얻은 책이기도 하다.


이 책은  각기 다른 연령대와 사회적 배경을 지닌 등장 인물들과 선생님의 수업 형식을 엮은 형태로 대화식으로 꾸며져 있다. 1 ~6 교시로 주제가 나눠져 있고, 학습 목표와 학습 정리까지도 매 교시마다 정리가 잘 되어있어 읽기 수월하다. 수업 시간마다 과학적으로 증명된 학습 공식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기존 방식에 익숙한 사람들도 열린 사고로 들여다 보면 좀 더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공부를 할 수 있는 학습법이어서 한 번 배워 평생 써 먹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 예를 들면, 스마트 폰을 자주 들여다보며 공부하는 이들에겐 '테크놀로지 브레이크'를 제안한다. 공부는 30~90분 사이클로 5~15분 정도의 휴식이 좋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지만 뇌과학에 입각한 실험이나 연구 결과 등의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소개하고 있다. 학습 정리 코너에 따로 요약 정리가 되어 있어 처음엔 쭉 전체 훑기로 편하게 읽고 부분적으로 관심있는 곳을 세심하게 읽어 이해하고 습관화하면 훌륭한 스탠퍼드식 공부법을 배울 수 있다.





<마음에 드는 문구, 장면>

["리트리벌retrieval과 스페이싱spacing을 우리말로 표현해도 됩니다.하지만 굳이 영어 그대로 여러분에게 설명하는 이유는 별생각 없이하는 공부 습관의 일부분을 새로 의식해 주기를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생각해내기'나 '시간 간격두기'라는 단어는 과학적으로 검증되었다는 느낌을 받기 어려울 것 같거든요. 아무튼 스페이싱은 지금까지의 연구로 학습 효과가 매우 높다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스페이싱은 10가지 공부법에 대한 설문 조사에서 인터벌inreval 불렀던 방법입니다. 테스트와 나란히 '최고'에 속한 공부법이죠."]  (P.105)



이 책에선 수많은 공부 방법이 새로운 용어로 설명되어 나와서 왜 굳이 이렇게하는지 의문을 가지며 읽었는데, 바로이 글에서 답을 말해 주었다.'공부 습관으로 새롭게 의식하다,'이렇게 하면 체계가 잡히고 루틴화하기 쉬울 것 같다.





<추천>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다음과 같은 경우에 속하면 꼭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있다.


-집중력과 기억력을 높이고 싶다

-한 번 배운 내용을 복습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알고 싶다.

-독학으로 지식과 기술을 익히고 싶다

-효과적인 독서법을 알고 싶다

-나이 들어서도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공부 방법을 익히고 싶다

-의욕을 끌어내고 싶다

-동기 부여를 유지하고 싶다


나는 이 책을 교육학을 전공하는 미래의 젊은 선생님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기존 학습법의 영향력에 있지만, 새로운 뇌과학의 학습법을 숙바하고 미래 세대들에게 교육한다면 '배움의  DNA'를 지닌 우리 인간은 또 한 번 업그레이드되어서 4차 혁명의 시대에 좀 더 쉽게 적응할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스터디>

이 책의 저자 호시 도모히로Tomohiro  Hoshi PH.D는 스탠퍼드온라인 고등학교 교장이자 세계적인 교육 기술 전문 컨설턴트이다. 도쿄대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스탠퍼드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철학, 논리학, 리더쉽 강의를 비롯해 교육 및 에듀테크 컨설팅을 진행하며 세계 각지에서 활동 중이다.저서로는 <언택트 공부 혁명><스탠퍼드식 살아내는 힘>이 있다.




*** 이 서평은 rhkroea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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