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노이즈 : 생각의 잡음 - 판단을 조종하는 생각의 함정
대니얼 카너먼 외 지음, 장진영 옮김, 안서원 감수 / 김영사 / 2022년 4월
평점 :
대니얼 카너먼, 올리비에 시보니, 캐스 선스타인 - [노이즈:생각의 잡음]
(판단을 조종하는 생각의 함정)
# 생각 # 판단 # 결정 # 잡음 # 지혜 # 행동 경제학 # 김영사
# 명언
젊은이를 타락으로 이끄는 확실한 방법은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 대신 같은 사고방식을 가진 이를 존경하도록 지시하는 것이다.
The surest way to corrupt a youth is to instruct him to hold in higher esteem those who think alike than those who think differently.
-프레드리히 니체(Friedrich Nietzsche)
<책 정보>
저자 : 대니얼 카너먼(Daniel Kahneman)
올리비에 시보니(Olivier Sibony)
캐스 선스타인(Cass R. Sunstein)
책 제목 : 노이즈:생각의 잡음
원제 : Noise: A Flaw in Human Judgment
역자 : 장진영
출판사 : 김영사
출판년도 : 2022년 4월
주제 분류 : 인문학>행동 경제학
<책을 읽게 된 동기>
고등학생 때 ‘넛지’라는 책을 통해 사람의 심리를 광고나 정책 등에 어떻게 이용하는지를 읽은 적이 있다. 그때 ‘넛지’를 원해서 읽은 것이 아니었는데도 읽다보니 재미가 생겼었다. ‘노이즈:생각의 잡음’이라는 책의 제목과 간단한 설명을 봤을 때 ‘넛지’랑 비슷한 책인 것 같아서 읽게 되었다.
<줄거리>
초반부에서는 의학적 판단, 예측, 인사 결정, 과학수사, 법원의 판결 등 대부분의 인적 판단에서 잡음이 발생하다는 것을 설명하며 형사사법제도 위주로 예시를 들어 소개하였다. 비슷한 범죄더라도 판사들마다 서로 다른 형량을 제시하였고 사건과는 무관한 일교차 등에 의해서도 형량이 달라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었다. 이후 잡음을 통제하기 위한 다양한 오류 측정법을 설명한다. 오류의 제곱값으로 해당 오류에 가중치를 주는 최소 제곱법과 편향과 잡음의 효과 차이를 설명하는 오류 방정식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잡음이 발생할 수 있는 원인과 스스로 잡음을 통제하고 판단을 개선하는 다양한 방법에 대해서도 소개하였다. 판단 개선을 위해서는 가이드라인를 구체적으로 설정하여 잡음의 개입을 제한할 수도 있다.
의사나 판사와 같이 항상 정확한 판단을 내려야하는 사람들에게도 생각의 잡음이 존재하고 그 영향이 무시할 수 없을 만큼 크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비슷한 수준의 범죄자도 사건과는 무관한 조건에 의해 형량이 달라진다는 것은 너무 불공정한 일이다. 인간에게 감정이 있고 한 번도 틀리지 않고 이성적인 판단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겠지만 잡음을 줄이기 위한 노력은 필수이다. 잡음의 의미와 영향을 스스로 알고 있다면 잡음을 통제할 때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책이 두껍긴 하지만 모든 활동에는 크고 작은 판단이 이루어지고 이 책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으니 읽는 시간이 아깝지는 않았다. 이 책의 내용이 마음에 든다면 넛지라는 책도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편향의 진단
오류가 어느 한 방향으로 치우쳐져 있다면 예측적 판단에 편향이 존재한다는 방증이다. 예를 들어 어떤 프로젝트를 완료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을 예측할 때, 추정 소요 시간의 평균은 보통 실제로 필요한 시간보다 훨씬 더 짧을 것이다. 이 익숙한 심리적 편향은 계획 오류라는 말로도 잘 알려져 있다.]
P.236
-> 나는 매일 플래너를 쓰는데 어떤 과제들을 오늘 내로 끝낼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하다보면 항상 1~2개 정도는 다 끝내지 못하고 다음 날로 이어진다.
[‘존경-전문가’란 용어는 무례한 용어가 아니다. 일부 전문가의 판단 정확도는 평가의 대상이 아니다. 이는 누구를 향한 비난이 아니며, 말 그대로 사실일 뿐이다. 많은 교수, 학자 그리고 경영 컨설턴트는 존경-전문가들이다. 그들의 신뢰성은 학생, 동료 또는 고객으로부터 그들이 받는 존경에 의해 결정된다. 누가 옳고 그른지를 결정하는 데 참값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존경-전문가들이 서로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을 때조차 그들의 의견을 귀중하게 여긴다.]
P.327
-> 전문가들의 판단에 잡음이 들어가고 항상 이성적일 수만은 없다고 하여 그들의 의견이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책을 읽으면서 전문가들도 전문적이지 않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이 문장을 보고 그래도 그들이 존중되어야 한다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스터디>
저자, 대니얼 카너먼은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심리학자로 ‘행동경제학’의 창시자이다. 그는 2011년 ‘세계 일류 사상가’와 ‘세계 금융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50인’에 속했었다.
또한 2013년에는 오바마 대통령에게서 대통령 자유훈장을 받았다.
대니얼 카너먼의 대표적인 저서로는 ‘생각에 관한 생각’이라는 베스트셀러가 있다.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계기 중 하나인 ‘넛지’의 저자가 이 책의 저자인 캐스 선스타인이다.
캐스 선스타인의 다른 저서로는 ‘스타워즈로 본 세상’, ‘변화는 어떻게 촉발되는가’, ‘왜 사회에는 이견이 필요한가’ 등이 있다.
*** ‘이 서평은 김영사 대학생 서포터즈 활동의 일환으로 김영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