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기독교인은 예수를 믿지 않을까?
김진 지음 / 위즈덤로드(위즈덤하우스)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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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어제 일요일 점심 때, 교회에서 이 책을 들고 있는 것을 본 다른 분이 무슨 이런 책을 읽냐고 핀잔 비슷한 말을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재밌다고 읽어보라고 했더니... 됐다고, 나는 이런 책 안 읽어도 된다고 하면서 가버리는 겁니다. 그분이 그렇게 말하는 것에 대해 충분히 이해합니다. 사실 많은 기독교인들이 제목만 보고 왜 이런 책을 읽어야 해라고 반문할 것 같습니다.

  소위 이런 책은 기독교를 까고 싶어하거나 교회에 불만이 많은 사람들이나 읽을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죠.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이 책은 교회 비판하려는 사람들보다 오히려 신앙생활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이 책의 핵심은 우리는 예수 잘 믿고 신앙생활 잘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성경대로 따져보니 왜곡된 것이 많더라는 것입니다.

  저도 읽으면서 많이 배우고, 깨닫게 됩니다. 그러면서 책을 읽는 내내 영화 매트릭스가 생각났습니다. 나는 정상적인 기독교 안에서 예수 잘 믿는 제대로 된 기독교인이라고 생각해왔는데, 어쩌면 그게 매트릭스처럼 진실이 가려진 세상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회에서 이런 이야기하니까 다른 분은 그런 너는 다빈치 코드 읽고나서 지금까지 기독교는 다 틀렸다고 말할 수 있냐고 묻더군요. 그런 의도는 아닙니다. 물론 이 책도 그렇게 전복(?)을 이야기하는 책도 아닙니다. 즉 다 틀렸다가 아니라 적어도 지금 시대의 교회와 기독교 가운데 일부 잘못된 현상이 있으므로, 그것은 잘못된 이해에서 비롯된 것이며, 그 잘못을 잘못으로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이보다 위험한 신앙은 없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이 책이 아주 중요한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으로 돌아가자" 정말 이런 책 왜 읽어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서점에서 몇 페이지만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정말 읽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판단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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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하는 마음학교
윤종현 지음 / 위즈덤로드(위즈덤하우스)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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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정말 쉽게 읽을 수 있는 기독교인을 위한 심리 치유에 대한 책이다.

또 마음의 문제를 세밀하게 분석하고 복잡하게 얽힌 문제라도

하나씩 풀어갈 수 있도록 통찰을 주는 책이다.

보통 심리학이나 치유에 대한 기독교 서적들은 대체로 엄숙하고

기독교적인 성격이 너무 강해서 약간 이해가 안 되는 면이 많았다.

사실 어렵기도 좀 어려웠다.

반면에 이 책은 가끔 저자의 위트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다양한 상담 사례를 통해 마음의 문제를 쏙쏙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그런 점에서 보면 톡톡 튀는 신선한 심리치유서라고 할 수 있겠다.


사실 늘 묵상하고 기도하고... 기독교인인 내가 누구보다 마음에 대해

잘 이해하고 또 잘 다스리고 있다고 생각은 했는데...

(적어도 비종교인에 비해 마음 수양과 자기 성찰을 많이 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내가 얼마나 자신의 마음과 생각을 잘 모르고 있었는지 알게 되었다.

문제는 내가 가면을 쓰고 있기도 하고, 내 마음밭에 자라는 육체나무가

내 마음의 문제를 온전히 바라보지 못하게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었다.


이 책은 나의 잘못된 생각, 육체의 생각, 욕심에서 비롯된 헛된 생각이

어떻게 감정을 움직였고, 또 내 삶을 만들어왔는지 여실히 알게 해주었다.

그리고 그 생각의 뿌리까지 치유하고 다시 새롭게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준다.

그런 점에서 진리차트와 생명나무 치유 원리는 큰 도움이 되었다.

마음의 상처와 쓰라린 고통에 대해 막연하게 아프지 않도록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적확하게 상처의 뿌리를 찾고 원인을 밝혀내서 구체적으로 기도하고 치유하도록 해준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변화없는 삶을 산다고 낙심했던 사람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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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에 재즈처럼 다가오시는 하나님
도널드 밀러 지음, 이문숙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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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책은 하나님이 이해할 수 없는 분이라는 것을 가르쳐준다.

기독교 신앙과 성경, 그리고 하나님을 과학으로 풀려는 것은 어리석은 일임을,

그리고 하나님은 재즈처럼 틀에 매이지 않고 우리 삶 속에 함께하신다고 말한다.

우리가 아무리 하나님을 알려고 노력해도

그것은 개미가 나를 이해하려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분이라면

그분은 결코 우리의 예배의 대상이 될 수 없으며,

또한 그분을 경외할 수도 없음을 전해준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많은 부분을 공감했다.

때때로 창조과학자들의 노력이

하나님을 사람의 학문으로 끌어내리려는 시도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우리가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그분을 경배하고 찬양하는 것이고,

우리가 그분에게까지 닿을 수 없기 때문에 인정하여 드리는 것이 아닐까?

이 책을 읽으면서 이해할 수 없었던 하나님에 대한 답답함이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에 대한 인정하여 드림과 경배로 바뀔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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